'버블세븐' 지역 모두 공시지가 상승반전

이경호 2010. 5. 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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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개별 토지 공시가격이 1년 만에 상승세(3.03%)로 돌아선 것은 국제 금융위기 이후 실물경기 회복과 보금자리주택 및 뉴타운 등 각종 개발사업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보금자리주택 및 국제도시 등의 개발바람 때문에 수도권의 땅값 상승폭이 컸다. 다만 집값 상승폭이 컸던 버블세븐 지역과 보금자리주택 개발지역마저도 입지에 대한 선호와 개발 집중도에 따라 지역별 편차가 컸다.

■경기 하남 상승률 전국 1위올해 개별 공시가격 변동률은 개발호재지역과 그렇지 않은 곳 간에 극명하게 갈렸다.각종 개발호재가 집중된 곳은 전국 평균치(3.03%) 이상 땅값이 올랐고 그렇지 못한 곳은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했다. 인천대교 개통, 송도국제도시 개발, 인천도시철도 연장 등의 개발호재가 있는 인천시는 4.49% 올랐고 뉴타운 및 도시환경정비사업, 한강 르네상승 등의 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도 3.97% 상승했다. 보금자리지구 개발과 도시재정비 사업 등의 호재가 있는 경기지역도 3.13% 상승했다. 특히 보금자리지구 개발이 한창인 하남시(8.15%)와 경인아라뱃길 등의 개발 사업이 몰린 인천 계양구(7.07%), 제철소 건설과 각종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충남 당진군(6.62%) 등은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상승률의 2배를 웃돌았다.

■버블세븐·보금자리도 편차지난해 2∼3%대 하락했던 서울과 수도권의 '버블세븐' 지역도 모두 상승세로 반전했다. 다만 서울 강남(4.85%)·서초(4.72%)·송파(4.55%)·양천구(4.43%), 경기 성남 분당구(3.05%)는 평균치 이상 올랐으나 경기 용인 기흥구(2.87%)·안양 동안구(1.60%)는 평균치를 밑돌았다.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조성되는 지역 역시 대부분 많이 올랐으나 지역별 편차는 컸다. 서울 구로(5.32%)·강남(4.85%)·서초(4.72%)와 경기 하남(8.15%)·구리(4.15%)·부천 소사(3.86%)·고양 덕양(3.79%), 인천 남동(3.05%) 등은 전국 평균 상승률(3.03%)을 넘었으나 경기 시흥(2.97%)·성남 수정(2.92%)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충무로1가 화장품 판매점 터 7년째 1위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다. 전국에서 상위 10위를 모두 휩쓸었다. 중구 충무로1가 24의 2 화장품 판매점 '네이쳐 리퍼블릭'은 ㎡당 6230만원으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충무로 2가 신발매장 '뉴밸런스' 터로 ㎡당 6200만원, 3위는 충무로 2가 보석 가게 '로이드' 터로 ㎡당 6170만원이다. 다만 이들 지역의 땅값은 지난해와 같았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충북 단양군 양당리 산6 외 임야로 ㎡당 86원이다. 전국 1위 충무로 땅 1㎡를 팔면 이곳 토지 72만4419㎡를 살 수 있는 셈이다.

■땅값 총액 1년 새 167조1284억원↑올해 전국의 공시지가 총액은 3432조1857억원으로 지난해(3265조573억원)에 비해 5.12%(167조1284억원) 늘었다. 이는 공시 대상 필지 중 국·공유지 등이 추가되면서 평가 대상 필지 수가 지난해보다 1.65%(49만4438필지) 늘었기 때문이다. 가격대별로 1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 필지는 평균 3.84% 올랐고 5000만원 초과 필지는 평균 1.19%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한편 독도의 공시지가 총액은 10억898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28%(6356만원) 상승했다. 이는 독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인근 바다 밑에 석유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인 '메탄하이드라이트'가 발견돼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공시지가도 상승했다고 국토해양부는 설명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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