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꿈은 이루어진다' 2002년 기억 떠올라 울컥"

김범석 2010. 5. 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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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범석]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유상철이 17일 밤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27일 개봉)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다룬 '꿈은 이루어진다'의 제작사 드림슈가 측이 당시 4강 신화의 주역인 유상철을 초대한 자리였다.

영화 상영 전 무대인사에서 사회자가 "오늘 이 자리에 귀한 손님이 한 분 오셨다"며 객석의 유상철을 소개하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를 맞았다. 자리에서 일어선 유상철은 앞뒤로 인사하며 화답했다.

유상철은 영화 관람 후 배우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만나 "영화보는 내내 2002년 월드컵 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며 "축구공에는 국경도 사상도 없다는 극중 이성재씨의 대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꿈은 이루어진다'의 제작 총괄을 맡은 최주섭 프로듀서는 "황선홍 선수도 초대하고 싶었지만 스케줄이 여의치 않았다. 유상철 선수도 중요한 선약이 있었지만 영화 기획의도와 줄거리를 들은 뒤 선뜻 극장을 찾아줬다"고 귀띔했다.

이성재·강성진·유태웅이 주연한 '꿈은 이루어진다'는 축구를 좋아하는 비무장지대 북한 병사들이 우여곡절 끝에 한일 월드컵 중계방송을 들으며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의 감동 드라마다.

김범석 기자 [kb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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