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이혼은 미안함의 표현"..장은영 "버거움 누적"

이경란 2010. 5. 1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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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이경란]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67)과 장은영(40) 전 KBS 아나운서 부부가 지난달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96년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 1999년 비밀 결혼해 세간에 화제를 뿌린 두 사람은 지난 4월 20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조정 성립'으로 이혼했다.

협의 이혼의 경우 당사자가 법원에 나와 재판을 받아야 하지만, 조정 성립은 법적 대리인을 통해 조정안을 결정한 뒤 법원에 제출하면 모든 이혼 수속이 끝난다. 동사무소나 구청에 가서 이혼 신고를 따로 하지 않아도 돼 유명인의 경우 대개 이런 방식으로 이혼한다.

한 법원 관계자는 "조정 성립일 경우 보통 이혼했다고 보면 된다. 마음을 바꿀 경우 신청 취하를 하면 되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 당시 27살의 나이 차이 때문에 이목을 끌었다.

최 전 회장의 법정대리인인 이재만 변호사는 14일 "특별한 이혼사유가 있어서가 아니고 서로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서로를 편안하게 해주려는 차원에서 성립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4월 변호사 사무실에서 합의서를 쓸 당시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증언했다. 그는 "최 전 회장은 '젊은 나이에 시집 와 10년 넘게 마음 고생을 많이 시켰습니다. 장 이사가 좀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이혼은 내 미안함의 표현입니다'라고 말했다.

장은영도 '회장님은 정말 남다른 인물이십니다. 그릇 자체가 다른 분이십니다. 그런 큰 사람의 아내로서 나는 너무 평범한 사람이라 나도 모르게 버거움이 누적되어 있었나 봅니다. 무엇보다 연로하신 시어머님께 죄송합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듯 장은영은 남편을 상대로 재산분할이나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최 전 회장은 배우 김혜정, '커피 한잔'으로 유명한 여성 듀오 펄 시스터즈의 배인순에 이어 장은영과 세 번째 결혼했고, 전처와 사이에 4남 1녀를 뒀다. 장씨와는 자녀가 없다.

최 전 회장은 현재 동아방송예술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공신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1992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장은영은 1994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열린음악회' 등을 진행했다. 결혼과 함께 은퇴한 장은영은 2007년 '열린음악회' 700회 특집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진행 솜씨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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