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양 26곳, 1만3000가구..침체 '여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6월 분양시장은 양은 적지만 질로 승부할 것으로 보인다.이달에 진행중인 2차보금자리주택 청약으로 민간건설사가 분양시기를 늦추고 있어 예년보다 물량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왕십리뉴타운, 용산 등 도심권 재개발 물량과 수원 3000가구의 매머드급 분양단지가 대기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오히려 높아진 상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월 전국 분양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은 총 26곳 1만3028가구다. 이는 5월 분양예정 물량인 4만54가구에 비해 67.4%,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009가구에 비해서는 23.4%가 감소한 수치다.
◆서울 - 뉴타운 및 재개발 일반분양 쏟아져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2구역을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해 1148가구 중 80~195㎡ 50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신당역이 인접하고,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등 도로진입이 용이해 교통환경이 좋다. 일부 층에서는 청계천 조망도 가능하다.
동부건설은 동작구와 용산구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6구역을 재개발한 959가구 중 110~177㎡ 191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부지 바로 앞에 은로초등과 중대부속중이 위치해 교통환경과 학군을 두루 갖췄다.
또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제3구역을 재개발해 주상복합아파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일반분양은 총 128가구 중 155~216㎡ 48가구로 예정돼 있다. 4호선 신용산역과 경부선 중앙선 KTX 3개 노선이 지나는 용산역이 걸어서 2~5분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롯데건설이 동작구 상도동 약수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41가구 중 87~154㎡ 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7호선 상도역이 걸어서 10~15분거리며, 단지 남쪽에 상도공원이 조성돼 있다. 특히 인근에는 더샵, 엠코타운 등 대규모 주거단지가 밀집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강남권에서는 현대건설이 서초구 반포동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할 계획이다. 총 397가구 중 86~116㎡ 1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7호선 고속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이며, 잠원초등과 세화여중, 세화여고 등의 우수 학군이 밀집해 생활환경이 뛰어나다.
◆ 경기 - 대규모 단지 분양 대기 중SK건설이 수원시 정자동 600의 1번지 SK케미칼 공장부지에 분양계획을 세우고 있다. 단지규모는 총 3496가구의 매머드급 주거단지로 84~172㎡로 구성될 예정. 경부선전철 성균관대역이 차로 5분거리에 위치하고 영동고속도로(북수원인터체인지), 과천의왕간고속도로(월암인터체인지) 등 진입이 수월하다.
성남시에서는 대우건설이 단대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분양 대기 중이다. 총 1140가구로 85~164㎡ 252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 서울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이 도보 1~2분거리 초역세권이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강남권과 수도권 외곽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도로망이 연결돼 있다.
한라건설은 파주 교하신도시 A22블록에 78~170㎡ 823가구를 분양한다. A22블록은 교하신도시 북서쪽에 위치한 단지로 남쪽에는 상업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는 학교부지(초·중)가 예정돼 있으며, 월드메르디앙2차(1208가구)가 인접해 단지 내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 지방 - 대구, 전북 재건축 아파트 눈길대구에서는 이수건설과 벽산건설이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788가구 중 83~155㎡ 25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금호강 조망권이 확보되며, 단지 북쪽에는 검단지방산업단지가 위치한다.
전북에서는 삼호가 익산시 모현1가 모현주공을 재건축해 1581가구 중 83~183㎡ 11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08년 11월(익산휴먼시아) 이후 오랜만에 신규분양이며, 일반분양 물량도 많아 기대감이 모아진다. 재건축 단지로 주변 학군과 편의시설이 이미 잘 갖춰졌으며, 호남선 익산역이 인근에 위치한다.
이외에는 동일하이빌이 충남 천안시 용곡동 253번지 일대 110~133㎡ 592가구를 분양할 계획. 용곡동은 아파트(아이파크, 동일하이빌 등)가 밀집해 기존의 상업시설을 그대로 공유할 수 있고, 교육시설로는 용소초등, 용곡중 등 도보 10분거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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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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