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의 진화 "이런 냉장고 어때요?"

황상욱 2010. 5. 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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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 프리미엄 냉장고 '한판 승부'[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부엌 한 구석에서 흰색 혹은 살짝 노란색으로 조용히 자리 잡고 있던 냉장고가 부엌 가전의 인테리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석 같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부착하는가 하면 인조가죽, 우드시트 같은 신소재를 적용해 소비자의 감성을 충족시키고 있다. 국내 주요 가전사들의 대표 냉장고 제품들을 살펴본다.

삼성전자, 보석 같은 아름다운 냉장고=삼성전자는 '여성이 가장 아름답게 느끼는 최고급 냉장고'를 만들기 위해 시계와 보석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의 명품 디자이너 마시모 주끼와 힘을 합쳤다.

주얼리 외에도 건축과 인테리어 등 다방면에서 조예가 깊은 마시모 주끼는 ▲물과 얼음을 테마로 보석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한편 냉장고의 신선함을 묘사하고 ▲삼성만의 독자적 수분케어 기술을 시각화했으며 ▲자신의 주얼리 디자인을 냉장고에 형상화하는 등 1년 여에 걸친 작업 끝에 지펠 마시모 주끼 에디션을 탄생시켰다.

삼성 지펠 마시모 주끼 양문형 냉장고는 냉장고 유리표면에 LED를 디자인 해 물이 영롱하게 빛나는 모습을 보석으로 시각화 한 이른바 주얼리 라이팅 방식으로 냉장고 문이 열리고 닫힐 때는 감각적인 예술품을 접하는 느낌을 준다.

이 제품은 또 냉장고 문에 가공 온도를 다르게 한 유리를 덧대 질감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비드 인쇄 기법'을 적용해, 모던한 스트라이프 라인을 넣어 입체감과 생동감을 불어 넣은 특징이 있다.

샴페인 잔을 따라 흐르는 보석을 시각화 한 샴페인 핸들은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블랙으로 통일된 제품에 핑크와 골드로 포인트를 가미하며 감각적인 색상 조화를 이뤄 냈다.

냉장고 내부에는 알루미늄 트림을 적용했고 일반 백열등보다 5배나 밝아 수납한 음식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웰빙 LED 라이팅을 적용,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스마트 에코 시스템'이 적용돼, 사계절의 변화를 냉장고 스스로가 자동으로 조절하는 계절 맞춤 모드와 사용자의 습관과 생활패턴까지도 기억해 운전 상태를 조절해 주는 생활 맞춤 모드가 설계돼, 최적의 냉장고 상태를 한결 같이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 지펠 마시모 주끼는 월간 소비전력을 세계 최저 수준인 31.8kWh로 낮추며 에너지를 크게 절약해, 기존제품과 비교할 때 10% 가량 전기료 부담도 줄였다.

지펠 마시모 주끼는 고급스러움·중후함을 강조하는 블랙 라벨과 깔끔함·세련됨을 강조하는 골드 라벨 등 총 2개 모델로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299만원이다.

LG전자, '매직도어'에다 유명 디자이너의 디자인=LG전자 디오스 냉장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홈바'를 신개념으로 대체한 '매직도어'다. 냉장실 도어 상단 전체를 사용하는 매직도어는 기존 홈바의 2배 이상의 용량으로 국내 최대 크기다. 보관 식품 및 용도에 따라 2, 3, 4단 등으로 구조를 바꿀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2단으로 사용 시에는 1.5리터 음료수를 10병 가량 보관할 수 있으며 3단 사용 시에는 맨 윗칸에 치즈 등 유제품, 중간칸에는 우유나 캔음료, 아래칸에는 페트(PET)병 등 수시로 꺼내 먹는 음식을 나눠 보관할 수 있다.

또 기존 홈바 라인이 사라짐으로써 디자인이 끊기지 않고 매끄럽게 이어져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주방가구와 어울리도록 돌출형 외부 손잡이도 없앴다. 대신 가로 형태의 '포켓핸들'을 적용했다. 냉장고 문두께만큼 안쪽으로 홈을 파 만든 포켓 핸들은 여닫기를 편리하게 하면서 디자인의 간결함을 완성했다.

냉장고 내부의 '진공밀폐 야채실' 기능 및 용량도 업그레이드했다. 진공 밀폐 야채실은 더욱 강화된 에어 펌프 기능으로 야채의 산화와 건조를 막아 97%의 높은 습도를 유지해 야채 신선도를 지켜 준다. 또 용량도 12리터 늘어나 기존 대비 75% 넓어졌다.

신제품은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채용, 소비전력을 기존보다 2.2킬로와트(kWh) 낮췄으며 효율적인 온·오프 기능으로 냉기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752리터(1 홈바) 기준 소비전력은 33.1킬로와트(kWh)이다. 이 밖에 탈착이 가능한 '도어 아이스 메이커', 심미성을 가미한 '매직 디스플레이' 등 기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탈리아 디자이너 멘디니의 두 번째 디자인을 비롯, 하상림, 함연주, 김상윤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추가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함이 가미된 디자인 컨셉을 선보였다. 멘디니 디자인인 'R-T759MBMTP'은 230원대, 함연주 디자인인 'R-T759LBESP'은 270만원대다.

◆대우일렉, 업계 최초 인조가죽·우드시트 적용=대우일렉은 업계 최초로 인조가죽, 우드시트 등 신소재를 적용한 양문형 냉장고를 출시했다. 최근 주방과 거실 공간이 동일한 컬러와 느낌의 인테리어로 꾸며지는 트랜드를 반영해 대우일렉은 인테리어의 통일감을 강조하고자 고급 주방가구 및 싱크대에 적용되는 인조가죽, 우드시트 소재를 적용한 양문형 냉장고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소비자의 감성 충족이 제품 판매 성패의 관건이 되는 가운데 대우일렉은 기존 유리 혹은 철판 소재에서 벗어나 질감 및 입체감을 극대화하고 가전과 주방 인테리어에 통일성을 두어 10년 이상 쓰는 제품의 디자인이 고급스러우면서도 싫증나지 않기를 바라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했다.

특히 가구 제작에 적용되는 기술을 가전제품에 접목시키기 위해 소재의 특성을 파악해 가죽소재가 도어 표면을 완전히 감싸는 오버레이(Overlay) 공법으로 열에 의한 수축 문제를 해결했으며 UV 접착공법을 채용, 접착강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40℃의 극저온과 80℃ 고온 및 고습, 열충격, 강도, 오염성 등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뛰어넘는 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게 설계했다.

대우일렉 양문형 냉장고는 고속, 저속에서 모두 높은 운전효율을 선보이는 익스트림 3세대 압축기를 채용했고 기존 폴리우레탄, 스티로품과 차별화된 진공단열재를 채용, 8배 이상 단열 성능을 향상시켰다. 국내 최저 소비전력 실현으로 소비전력량은 기존 제품 대비 33% 낮아지고, 10년 사용 시 68만원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냉장고 내부의 음식량이나 온도에 따라 냉각팬 속도가 자동으로 제어되는 다이나믹 컨트롤 기능으로 기존 대비 26% 더 빠른 급속 냉각이 가능하여 음식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고 에너지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이디어 밀폐실을 채용, 기초화장품이나 물약 등 일반 식품과 독립적으로 보관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했다. 아이디어 밀폐실은 가스켓으로 냄새가 차단되며 마그네틱 락 구조로 3단 밀폐 시스템을 갖췄고 별도 커버로 독립된 공간을 확보했다. 대용량 음료 및 생수병도 두 줄로 보관이 가능한 '자이언트 더블포켓'이 채용돼 사용 편의기능을 확대했다.

대우일렉은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5월 말까지 신소재 적용 양문형 냉장고(모델명 FR-L78JRWS, FR-L78JRSG)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40만원 가격할인과 함께 여행용 가방을 무상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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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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