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값 13개월 만에 하락.. 버블세븐 낙찰가율 70%대로 ↓
지난달 서울 집값이 13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도 13개월 만에 70%대로 떨어졌다.
국민은행은 '4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를 통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단독, 연립주택 등 전체 집값이 3월에 비해 평균 0.1% 떨어져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하락세를 보였다고 4일 밝혔다.
특히 4월 서울 아파트값은 3월보다 0.2% 하락해 전체 평균에 비해 내림폭이 컸다. 강북 14개구는 0.3% 떨어졌으며 강남 11개구도 0.1% 하락했다.
또한 주변 아파트 가격을 선도하는 대단지 고가아파트를 선별해 조사하는 '50개 선도아파트' 시세는 3월보다 0.5% 떨어져 인기단지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회의적 전망이 많고 싼 보금자리주택 공급으로 집을 사지 않고 관망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은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양천구 목동,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안양 평촌신도시, 용인시 등 버블세븐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지난달 평균 79.68%로 3월보다 2.27%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버블세븐 아파트 낙찰가가 평균 70%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3월(79.89%) 이후 처음이다.
특히 분당은 75.34%로 3월보다 4.03% 포인트 떨어졌고, 용인은 76.41%로 2.35% 포인트 빠졌다. 지난달 19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 134.48㎡(전용면적)는 감정가(9억원)의 68.44%인 6억1600만원에 낙찰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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