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5월 엄마·아빠 손잡고 공연장 나들이 해보자

2010. 4. 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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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앞두고 공연장이 변신 중이다. 젊은 엄마들이 많은 신도시 공연장은 공연장 전체를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고양아람누리는 5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울림누리 공연장 야외에 체험부스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아무거나 줄인형놀이' 코너에서는 돌, 고구마, 사과 등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를 줄인형으로 만들어 연극놀이를 할 수 있다. 장수풍뎅이 유충을 직접 잡아 볼 수 있는 '꿈틀꿈틀 곤충체험'과 천연비누 만들기, 한지부채에 나비꽃만들기 등의 코너도 준비돼 있다. 체험 요금은 1000∼5000원이다. 이날 별모래극장에서는 극단 사다리의 '꼬방꼬방'이 공연되며 꽃메야외공연장에서는 '우당탕탕 소리탐험대'와 인형극 '토끼야 위험해'가 올려진다. 4∼5일 어울림극장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의 가족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공연된다(1577-7766).

성남아트센터도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오페라하우스, 앙상블시어터 등 공연장 전체를 어린이를 위한 '아트랜드'로 꾸민다. 3000∼5000원을 내면 파라핀 조형체험, 폼클레이를 이용한 가면 만들기, 점토공예, 부모님을 위한 카네이션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페이스 페인팅과 패션 타투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야외광장에서는 선착순 200명에 한해 남한산성을 주제로 하는 제5회 성남 어린이 미술실기대회도 열린다.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미술기법을 이용한 넌버벌 퍼포먼스 '드로잉:쇼'가 공연되며 앙상블시어터에서는 영어뮤지컬 '티쓰'가 올려진다. 미술관에서는 21일부터 5월 24일까지 각종 로봇을 전시하는 '로봇아트와 놀이의 세계전'을 선보인다(1544-8117).

지난해 하반기 신종플루로 직격탄을 맞았던 어린이 관련 공연도 5월을 맞아 활기차게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 '방귀대장 뿡뿡이'는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토종 캐릭터 뿡뿡이를 등장시킨다. 동요 20여곡을 편곡해 콘서트 형식으로 아이들이 친근하게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방귀대장 뿡뿡이'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02-3485-8721).

또 다른 인기 캐릭터인 뽀로로도 뮤지컬로 만날 수 있다. 2003년 처음 선보인 '뽀로로와 비밀의 방'은 이번이 세 번째 버전으로 5월 8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볼 수 있다(02-501-7888).

국립국악관현악단이 1일부터 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도 아이들이 볼만 한 공연이다. 아이들은 국악 반주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진도 아리랑', '우리집에 왜 왔니', '대문놀이' 등 국악과 동요, 가요 등 20여곡이 연주된다. 국내 최초 로봇배우 안드로이드-에버와 휴머노이드-세로피가 출연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공연장 로비에는 해금, 가야금, 아쟁, 피리 등 국악기가 전시돼 있어 아이들이 직접 국악기를 체험할 수 있다(02-2280-4115).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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