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기, 한강 르네상스 수혜지 잡아라

2010. 4. 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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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긴 하지만 서울 한강변처럼 입지에서 우위를 보이는 단지들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다. 1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신규 분양 예정 사업장 중 한강변까지 도보로 10분 이내인 사업장은 모두 6개 사업장 2961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595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아파트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 르네상스 계획의 직접적인 수혜로 가격 하락 요인이 적은 지역으로 꼽혀왔다. 특히 지난해 1월 발표된 공공성 회복선언에 따라 전략정비구역(성수·합정·이촌·압구정·여의도)과 유도정비구역(망원·당산·반포·잠실·구의·자양) 등의 주요구역 및 인접 지역은 서울시의 장기 플랜에 따라 미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우선 대우건설은 이달 중 금호14구역 재개발을 통해 푸르지오 전용면적 114㎡ 705가구 중 23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인근에 푸르지오 주택단지가 크게 형성돼 있고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다음달에도 서울 신천동에 푸르지오 월드마크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4층에서 지상 39층 2개동으로 이뤄져 있고 288가구의 아파트와 99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돼있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234㎡이고 오피스텔은 42∼84㎡로 이뤄져 있다.

GS건설은 9월에 서울 가양동에 전용면적 59∼148㎡ 699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48㎡로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가양역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밖에 신동아건설과 두산중공업이 하반기 중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서울 천호동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 파밀리에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4층 지상 31층 3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용면적 96∼105㎡ 230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서울 성수동 1가에 두산위브를 공급한다. 149∼248㎡ 546가구 중 2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써브 윤지해 연구원은 "한강변 개발 계획은 10∼20년의 장기 계획이므로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는 지양할 필요가 있고 일부는 프리미엄을 분양가에 선반영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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