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뿌리는 비염약' 임신부 안전성 확인 안돼..'주의' 필요

2010. 4. 8. 12: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키 건강] 봄철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임신부들은 '코에 뿌리는 약'을 선택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부들은 일반적으로 임신기간 중 먹는 약은 신중하게 선택하지만, 다른 유형의 의약품은 무심코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알레르기성 비염약은 임신중인 환자에 대한 안전성이 확립돼 있지 않기 때문에 '코에 뿌리는 약'도 먹는 약과 동일하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봄철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이해 '코에 뿌리는 약(점비제)'의 종류, 선택할 때의 주의할 사항, 사용시 요령 등을 소개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사용되는 성분으로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요 증상 중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이 있을 때에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을 사용하고, 코막힘 증상이 심할 때에는 혈관수축제가 포함된 의약품을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모든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고, 콧물 증상만 있는 경우에는 항콜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점비제는 모두 코에 직접 뿌리는 국소용 제제이기 때문에 전신부작용이 먹는 약보다는 일반적으로 낮으나, 고혈압환자, 당뇨병환자, 심장애환자는 혈관수축제가 함유된 알레르기성 비염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혈관수축제는 빈맥, 협심증, 고혈압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혈관수축제가 함유된 점비제는 장기간 사용시 오히려 약물성 비염이 발생하여 점막이 심하게 붓고 나중에는 약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최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점비제는 사용방법에 따라 분무형과 점적형으로 나뉘어 지는데, 두 종류 모두 사용 전에 반드시 코 안의 이물을 제거해야 약물이 제대로 투여될 수 있으며, 분무형은 고개를 바로하거나 약간 뒤로 젖힌 상태에서 투여하지만, 점적형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투여하며 약물이 비강에 스며들 수 있도록 2~3분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청은 약국에서 치료제를 구입하고 수일간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에는 투여를 중지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단계적인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goodnews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