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지수 13개월만에 최저.. 3월 동향 전월比 5.9P 하락 71.7

2010. 4. 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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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5.9포인트 하락한 71.7을 기록, 지난해 2월(5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13개월 만에 최저치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그 이하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전월(92.9)에 비해 14.3포인트 하락한 78.6을 기록해 전체적인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고, 중견업체도 전월(80)에 비해 9.6포인트 하락한 70.4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업체의 지수는 전월(56.9)에 비해 상승한 65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이는 중소업체가 대형, 중견사에 비해 주택사업 비중이 극히 낮고 3월 들어 공공 발주 물량이 소폭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CBSI 지수가 낮은 것은 지난해 정부 SOC 예산 증가로 인한 지수 상승 효과가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통상 3월에는 비수기가 끝나면서 지수가 상승하는데 3월에도 지수가 하락한 것은 그만큼 건설사의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지옥션은 이날 지난달 전국에서 새로 경매에 나온 건수는 1만5건으로 전월 6798건에 비해 47.2% 증가했다고 밝혔다. 낙찰가 역시 하락세다.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낙찰가 총액은 725억2000만원으로 전월(917억원)보다 20.9% 감소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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