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힘..코스피 1680p 회복
<앵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680선을 회복했습니다.
최근 외국인의 힘이 아주 무섭습니다.
자세한 마감시황 경제팀 이기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코스피지수가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1680선에 안착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0.44% 오른 1682.52로 장을 시작해 개장부터 1680선을 회복했습니다.
하루만에 숨고르기를 끝내고 다시 상승흐름을 이어간 것인데요.
지난 새벽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다우지수가 결국 상승 마감했고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지수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결국 어제보다 10.94포인트 0.65% 상승한 1686.11로 마감했는데요.
외국인 매수에 이어 프로그램 매수도 들어오면서 양호한 수급 흐름이 오늘 시장을 상승장으로 이끌었습니다.
<앵커> 매매주체별로는 어땠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린대로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 매수가 특징을 보인 하루였습니다.
거래소 기준으로 외국인은 오늘 2천3백억원 어치 순매수를 보였는데 특히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업종을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은 오늘로 6거래일 연속 주식을 산 것인데요.
지난 11일 하루를 제외하고 3월 2일부터 13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간 것입니다.
이번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만 무려 3조6천억원에 이릅니다.
지루한 박스권 장세에서 외국인이 과연 수급에서 숨통을 틔워줄 것인지가 시장에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기관도 오늘 주식을 샀습니다.
기관은 거래소 기준으로 346억원 주식을 사들였는데요.
화학과 운수장비, 건설 업종을 순매수했고 전기전자와 철강 업종은 주식을 팔았습니다.
반면 개인은 주식을 팔았습니다.
개인은 오늘 3천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개인은 외국인과 반대로 3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지난 15일과 16일을 제외하면 지난 3월 2일부터 12거래일째 주식을 판겁니다.
개인의 순매도 급액만 이번달 들어 3조3천억원을 넘겼는데요.
최근 증시는 한마디로 외국인은 사고 내국인은 파는 양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늘은 대부분 업종이 올랐습니다.
전기가스와 의료정밀, 금융업종이 1% 미만의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고 그 외 대부분 업종은 상승했습니다.
기아차와 현대차, 동양기전 등 운수장비 업종이 외국인 매수가 들어온데다 신차 효과에 힘입어 5% 안팎으로 상승했고, 정부가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을 연장하기로 한 데 힘입어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과 진흥 기업등 건설주도 2~3%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KB금융,현대중공업과 LG화학 등이 상승했고, 포스코와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실적개선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로 2% 가량 올랐고, 대한생명은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지난 17일 거래정지 이후 어제 거래가 재개된 조선선재는 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하한가에 머물렀습니다.
매도물량이 쏟아져나왔지만 이제는 매수 주문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추가 하락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선선재를 인적분할 시켰던 CS홀딩스도 이틀째 동반 하한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앵커>코스닥 시장 마감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오늘 코스닥 시장도 상승했습니다.
어제보다 3.27포인트 0.62% 상승하면서 527.58로 장을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2.67포인트 0.51% 상승한 526.98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오늘로 11거래일 연속으로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들이 상승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이번 달 들어 지난 4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속해서 외국인 매수가 들어왔는데요.
업종별로는 신재생에너지 업종과 온실가스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서울마린과 에스에너지, 이건창호 등 태양광 관련주들이 재생에너지 의무사용 법안의 국회 통과소식에 상승했고, 지식경제부의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도입안 확정 소식에 유니슨과 현진소재, 동국S&C와 태웅 등 풍력관련주들이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태웅, 소디프신소재와 성광벤드 등이 상승했고 CJ오쇼핑은 하락했습니다.
올 3~4월부터 미국 모바일결제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다날이 10% 넘게 급등했고 신제품 개발 성공의 기대감으로 오스템임플란트도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북측의 금강산 내 남측 부동산 조사 결정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하락했습니다.
광명전기가 6.9%, 선도전기가 3.91%, 이화전기도 6.28% 내렸습니다.
<앵커>그런가 하면 오늘 코스닥 시장에 기업인수목적회사 SPAC이 또 상장했죠?
<기자>네.
오늘 현대증권스팩1호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습니다.
연일 상한가를 기록중인 스팩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주영 기자 R>>
<앵커>네 그럼 전문가 연결해서 얘기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원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가 앞서 전해드린바 있지만 이번달 들어 13거래일째 외국인 매수가 들어왔습니다.
금액만 3조6천억원에 이르는데요.
연구원님은 이런 외국인 매수세가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원>>
- 외국인 주도 시장 약화될 전망- 유로존 재정적자 우려 재부상- 주식형 자금유출..수급 악화 우려
<앵커>외국인 매수에 대한 기대를 좀 낮추라는 말씀인데요.
그렇다면 오늘 `수퍼주총데이`라고 불릴 만큼 주총 열기가 뜨겁습니다.
앞으로 주총시즌에서 주목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원>>
- 2009년 국내기업 실적회복 확인- 1분기 실적발표에 주목해야- 경기 모멘텀 약화, 원화강세, 글로벌 경쟁격화- 실적 기대치 하향조정 필요
<앵커>실적 회복을 확인하는 정도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그렇다면 다음 주 시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원>>
- 조정 가능성 대비 필요- 선진 금융시장에 민감히 반응할 듯-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 우선
<앵커>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원이었습니다.
환율은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기자>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원, 0.09% 내린 1132.7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0.3원 상승한 1134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한 때 1135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벌써 2주째 환율이 1130원선에 머물러 있는데요.
외환 전문가들은 대외 악재로 환율 하락이 쉽지 않고 네고물량과 외국인의 순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도 억제돼 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다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큰 변동 없이 1132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이기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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