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K디지털타워②입지]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걸어서 10분이내 거리
주변에 업무편의시설 들어서 편리할 전망"서울디지털1단지의 새 공장이란 희소가치"
서울디지털단지로 이름이 바뀐 옛 구로공단을 오랜만에 방문해봤다면 모두들 깜짝 놀라게 마련이다.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옛 모습을 찾기 어려워서다.
옛날 공장은 빌딩으로 바뀌었다. 서울 테헤란로의 건물을 연상시킬 만큼의 높은 건물들이 즐비하다. 바로 아파트형 공장들이 치솟아 있다.
3개 단지로 이뤄진 서울디지털단지 가운데 지하철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가까운 서울디지털1단지는 대표적인 아파트형 공장의 숲이다. 패션단지로 특화돼 있는 2단지나 기존 공장과 아파트형 공장이 혼재된 3단지와는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서울디지털1단지의 98%쯤이 아파트형 공장으로 탈바꿈했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1단지에서는 새 아파트형 공장을 구경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때문에 디지털1단지 내 옛 중앙일보 인쇄공장 자리에서 이번에 'JnK 디지털 타워'라는 아파트형 공장을 공급하는 코오롱건설의 분양 관계자는 "희소성 측면에서도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지난 1967년 4월 구로공단이 조성된데 이어 10여년전부터 이곳에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서면서 각종 업무생활시설이 주변에 풍부하게 갖춰져 입지여건도 빼어나다는 평가다.
우선 지하철역이 가깝다. JnK 디지털 타워에서 지하철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는 직선거리로 500m 쯤 떨어져 걸어서 10분이내 거리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은 오는2017년 개통예정인 신안산선의 환승역이기도 하다.
신안산선은 안산 선부~광명~안양~독산~구로디지털단지~신풍~영등포~여의도~서울역~청량리를 연결하는 40.8km 구간이다. 신안산선이 연결되면 구로디지털단지에서 KTX광명역을 오가는 시간도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JnK 디지털 타워 주변에는 이마트 우체국 은행 산업단지공단 산업기술원 구로세관 등이 들어서 있어 업무를 보기에 편리할 것이라고 분양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서울디지털단지는 국가공단이어서 입주업체들과 업무연관이 많은 산업단지공단은 JnK 디지털 타워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져 있다.
새 아파트형 공장 최대 수요자는 인근 5km 안에 있는 기존 아파트형 공장 입주업체라고 한다. 새 아파트형 공장의 편의성과 장단점을 금방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JnK 디지털 타워는 희소가치 있는 서울디지털1단지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형 공장인데다 서울디지털단지에서 이미 6개의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본 경험이 있는 코오롱건설이 시공에 나서기 때문에 미래가치도 예상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코오롱건설이 JnK 디지털 타워 근처에서 4년 전에 3.3㎡당 470만원에 분양한 아파트형 공장인 '코오롱 사이언스밸리'의 현재 시세는 700만선에 형성돼 있다는 게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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