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황금시즌..보금자리 쏟아진다

2010. 2. 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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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집값이 어떻게 될까."

짧은 설 연휴 동안 가족ㆍ친지들과의 만남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린 주제 중 하나가 아닐까.

강남 재건축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남부로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11일부로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앞으로 미분양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강남 재건축 가격은 이달 들어 주춤하고 있지만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통과와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등 굵직한 변수가 3월로 닥쳐 있다. 신규 주택 분양의 이점이 사라진 후 내집 마련 수요자들 관심은 서울ㆍ수도권 보금자리주택 분양과 강남 재건축ㆍ재개발로 쏠릴 수밖에 없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지역별로 집값 움직임이 다르고 무엇보다 경제 전반에 걸쳐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섣불리 투자 목적으로 집 장만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 청약통장 가입자에겐 '황금기'

= 양도세 혜택을 노린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이 끝나면서 2월 한 달은 신규 분양이 끊기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나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재개발 지역 일반분양이 기다리고 있어 선택폭이 비교적 넓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이달 말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을 비롯해 2차 보금자리주택, 광교신도시, 송도지구, 뉴타운 분양이 4월까지 이어진다"며 "내집 마련을 꿈꾼다면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우고 입지 분석에 들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곳은 위례신도시. 이르면 2월 말 보금자리주택 2400가구가 사전예약을 받는다.

서울 송파구와 맞닿아 있고 강남 접근성이 지금까지 나온 신도시 중 최고란 평가를 받고 있어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용 85㎡ 이하 국민주택이 공급되므로 청약저축 가입자가 대상이다. 물량 가운데 50%인 1200가구는 서울 시민, 나머지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3월에는 인천 송도지구에서 대단위 주상복합이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이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 공급하는 '송도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는 공급면적 117~302㎡ 1703가구로 건설돼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내 뉴타운 분양도 예정돼 있다. 성동구 왕십리2구역에서는 1148가구 중 79~194㎡ 509가구가 분양에 나서 모처럼 서울지역 아파트 수급 불균형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통장을 아껴온 사람이라면 4월에 나는 분양공고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차 보금자리주택과 광교신도시 대규모 분양이 예고돼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모두가 한꺼번에 쏠릴 전망이다.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으로는 서울 내곡과 세곡2지구가 각각 1130가구, 부천 옥길 1957가구, 시흥 은계 3522가구, 구리 갈매 2348가구, 남양주 진건 4304가구 등 총 1만4391가구가 나온다. 지난해 시범지구 사전예약에서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일반공급 커트라인은 청약저축 납입금액 1200만원대였다.

같은 달 광교신도시 A7블록에서는 대림산업의 '광교 e편한세상'이 청약에 나선다. 공급면적 100~145㎡ 총 1970가구로 광교산 조망권이 확보되고 신분당선 연장 경기대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입지 덕에 지난해 '광교 래미안'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 규제 풀린 오피스텔도 주목

= 수도권 내 오피스텔 분양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1월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준주택제도 도입 방안'에 따라 바닥난방 면적 제한이 사라져 중대형도 모두 바닥난방이 가능해진다.

개발 호재로 각광받는 서울 용산역 주변 오피스텔은 물론 송도ㆍ청라지구 내에서도 대규모 물량 공급이 3~4월에 집중돼 있다.

현재 수요자들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용산구 국제빌딩 3구역 오피스텔이다. 올 4월 동부건설이 국제빌딩 3구역을 재개발해 오피스텔 146실(공급면적 122~123㎡)을 일반분양한다. 3월에는 인천 송도지구 5공구 Rm1블록에서 '송도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공급면적 37~132㎡ 606실)이 공급된다. 4월에는 인천 청라지구 M2블록에서도 우미건설이 공급면적 122㎡ 450실을 분양한다.

[이지용 기자 /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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