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향길,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는 설 명절 연휴가 사흘 밖에 되지 않아 귀성길이 유난히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가운 가족과 친지들이 기다리는 고향을 향하는 마음이야 두말할 것 없이 즐겁지만 서울에서 대전까지 4시간30분, 부산까지 무려 9시간 가까이 걸린다는 방송 보도를 들을 때면 지루하게 차 안에서 보낼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부터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똑똑한 귀성 도우미 아이템만 있다면 꽉 막힌 도로 위에서 모처럼 함께 가는 가족들과 오붓한 한 때를 보낼 수 있으니 하나쯤 챙겨보자. 자가용 운전자들의 경우 안전한 운전을 도와줄 필수품도 잊지 말아야 한다.

◆ 장기간 운전, 지친 몸을 풀어 주세요 =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다 보면 어깨, 팔, 다리 등의 근육이 뭉쳐 근육통을 야기하기 쉽다. 그럴 때에는 휴게소에서 잠깐이라도 쉬며 몸을 쭉 펴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길이 막혀 차 밖으로 나올 수 없다면 앉은 자리에서 안마봉으로 어깨와 등, 다리 등을 두드려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인터넷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안마봉 중에는 하마, 원숭이, 문어 등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가 달려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도 있다. 가격은 2000원부터.

다이소의 3줄 나무재질 지압 안마기 역시 저렴한 가격으로 근육 이완에 도움을 주는 상품이다. 돌기가 나온 안마기에 발을 올려놓고 앞뒤로 움직이면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

◆ 심심한 아이들을 위한 손 안의 장난감 =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귀성길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훨씬 더 힘든 여정이다.

지루하다 못해 지쳐 있을 아이들을 위한 센스 있는 장난감을 구비해 보자.손오공문구에서 출시한 'DX 파이어 드래곤'은 본체에서 사다리를 폈다 구부릴 수 있고 사다리 분리 후 대형 트레일러로도 변신 가능해 남자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다.

닌텐도DS에서 새로 출시한 '포켓 몬스터' 시리즈는 TV 만화로 즐겼던 포켓몬 시리즈를 게임으로 즐길 수 있어 고학년 아이들도 좋아한다. 단순한 게임 뿐 아니라 두뇌 발달, 영어 학습, 리듬 세상 등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게임들을 즐길 수 있어 지루하지 않은 귀성길을 만들 수 있다.

◆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청결이 중요 = 신종플루가 잠잠해졌다고는 하지만 민족 대 이동이 일어나는 귀성길에서 안심 할 수만은 없다. 특히 먼지가 쌓인 자동차 안, 사람들이 북적이는 귀성길 휴게소, 푸드코트 등에서는 세균이 쉽게 옮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차 안에서 끼니를 해결하거나 공중 시설을 이용한 뒤에 마땅히 손을 씻을 수가 없다면 항균 기능이 가미된 물티슈를 이용하자.

네덜란드 생명공학 회사 아셉틱스에서 출시한 항균티슈 '와이프 핸드가드(Wipe Handguard)'는 신종플루, 수퍼바이러스, 사스균 등 광범위한 세균을 박멸해 주는 항균티슈 제품이다. 소비자가격은 1100원.

피죤의 '무균무때 항균 스프레이'는 간편하게 뿌려 세균을 없앨 수 있고 휴대하기에도 간편해 화장실 변기 위나 손잡이, 아이들 장난감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 폭설에 대비한 자동차 안전용품도 꼼꼼히 = 홈플러스에서는 편안하고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오는 16일까지 운전용품, 안전용품, 놀이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겨울철 차 안팎의 온도차로 유리에 김이 서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유리 김서림 방지제(2800~4490원)가 유용하다, 고속도로나 국도 등에서 갑작스레 눈이 많이 내릴 경우를 대비해 스프레이타입의 스노우체인을 준비하면 시속 30km 미만으로 천천히 주행하는 동안 2시간 가량 효과가 지속된다. 가격은 3290~4490원.

성인용 안전벨트를 유아의 가슴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어린이용 안전벨트 보조기는 9990원이며, 자동차 앞뒤 좌석 사이의 빈 공간을 채워 차량이동 중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고안한 어린이 안전놀이방은 2만900~2만9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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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