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감면 폐지 앞두고 민간 임대분양사는 왜 느긋하지?

2010. 2. 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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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양도세 혜택 폐지를 앞두고도 분양 건설사가 느긋한 이유는?오는 2월11일 양도세 감면혜택 폐지를 앞두고, 주택 건설사들의 계약률 올리기 작전이 치열하다. 이른바 '떼분양'이라 불리는 수백명 이상의 영업사원까지 동원해가며, 막판 계약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곳도 있다.

이런 가운데, 영업에 열을 올리지 않고도 계약률을 올리고 있는 단지들이 있다.김포한강신도시 '중흥S-클래스'와 남양주진접 '사랑으로 부영' 등 민간임대아파트 분양사들은 수요자의 부담을 낮춘 계약조건으로 수요자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들은 양도세 뿐 아니라 취등록세와도 무관하기 때문에 오는 11일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에도 불구, 계약자 모집에 별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임대기간이 보유,거주기간으로 간주돼 1가구 1주택자는 분양전환 뒤 즉시 팔아도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임대기간동안 청약통장이 살아있기 때문에,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청약통장으로 다른 주택에 당첨될 경우 당첨된 아파트의 입주 전까지 해당 건설사에 임대아파트를 반납하면 된다.

무엇보다 선착순 분양중이라 청약통장과도 무관하며, 유주택자도 투자나 보유목적으로 계약아 가능하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이미 지난 연말부터 동시분양등 8개 단지가 분양에 나서고 있다. 2월11일 양도세 혜택 폐지를 앞두고 일반분양 업체들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중, 중흥종합건설(주)에서 시공하는 '중흥S-클래스 파크애비뉴'는 양도세와는 상관 없음에도, 꾸준히 내방 고객이 몰리고 있다.

인근 일반 분양 단지들이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서며 김포 분양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도 찾고 있는 것이다.

송형훈 중흥 분양소장은 "타사에서 붐업에 나서는 가운데, 초기부담이 일반아파트보다 적어 고객들이 찾는 것 같다"며 "경쟁사 영업사원이 당사 견본주택앞에서 전단을 돌릴 정도로 꾸준히 고객들이 찾는다" 고 밝혔다.

중흥 견본주택은 김포시 초입의 대표주거지인 고촌 중심부에 앞으로는 삼성 래미안 견본주택이 있고, 뒤로는 분양예정인 '일신 휴먼빌'의 견본주택이 있다. 견본주택 위치도 내방고객 확보에 일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흥S-클래스 파크애비뉴는 주변 전세금 정도로 5년간 월임대료없이 전세처럼 거주하고, 분양전환시 주변 시세의 90%로 내집마련이 가능하여 10%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 남양주 진접에 분양중인 민간임대아파트 '사랑으로 부영'은 이미 입소문을 타고 분양률이 90%를 훌쩍 넘었다. 입주 5년후 확정분양가가 3.3㎡당 670만원대의 우수한 조건으로 지역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로 즉시 입주가능하다. 또한 입주자에게는 LCD TV, 양문형냉장고,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비데등 전자제품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그동안 임대아파트는 싼 가격 외에는 그다지 내세울 만한 것이 없었다. 설계나 품질, 그리고 브랜드 등 여러 분야에서 일반분양 아파트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포한강 중흥S-클래스 파크애비뉴에는 단지내 수영장, 골프연습장, 헬스클럽등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선진국에서는 많은 돈을 들여 분양을 받지 않아도 저렴하고 편리한 임대아파트가 보편화되어 있고 품질과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서민들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수십만 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지어왔으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건설업계에서는 품질 좋은 분양전환 임대주택이 많이 공급되면 초기에 적은 자금으로 몇 년 동안 살다가 내집마련을 하게 될 뿐 아니라 분양전환 여부도 수요자가 결정할 수 있어 주택구입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어 줄 수 있는 제도라고 평가하고 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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