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설봉공원 '무료 썰매장' 인기짱

[데일리안 김덕기 객원기자]

◇ 이천시 설봉공원에 마련된 무료 썰매장에서 어린이들이 썰매를 타며 마냥 즐거워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산 60번지 일원에 위치한 설봉공원 동문쪽에 마련된 무료 썰매장이 어린이들뿐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시에서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겨울방학 기간을 맞아 이천도자비엔날레 및 이천쌀문화축제 등을 개최할때 임시적으로 식당부스 자리로 사용되고 있는 장소에 인위적인 방법을 이용해 썰매장을 만들어 지난 4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설봉공원 무료 썰매장은 이용한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평일뿐 아니라 주말이나 휴일인 경우 가족단위로 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썰매장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썰매를 타는 어린이들은 쌀쌀한 겨울 날씨임에도 추운줄도 모르고 마냥 즐거워하는 모습이었고 중장년층은 썰매를 끌며 옛 추억을 되살리며 함박 웃음을 지으며 흠뻑 향수에 젖는듯 했다.

이천시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썰매 70조를 만들어 무료대여 하고 있으며 썰매꼬챙이의 경우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나무와 못, 망치 등을 비치해 놓았으며 쌀쌀한 겨울날씨임을 감안해 비닐부스 한동을 설치하고 그안에 따뜻한 보리차와 종이컵을 무료 제공하고 있는 등 시민들의 건강까지 챙기려는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29일 초등학교 3학년생 아들과 함께 썰매장을 찾았다는 P씨(남.43. 이천시 창전동)는 "겨울방학을 했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데 직장 동료가 설봉공원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썰매장이 있다고 해 오게됐다. 경제적인 부담이 전혀 없는데다 아들이 너무나도 즐거워해 공원을 찾은 보람을 느끼며 진작 알았더라면 자주 왔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 2007년부터 4년째 무료 썰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의 무료 썰매장은 초.중.고교 학생들의 개학이 이루어지는 다음달 7일쯤 운영을 중단하고 내년을 기약한다는 방침이다.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