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도 방문.. 오늘 정상회담
<앵커-1>한주 간 경제계 이슈를 미리 짚어보는 정책브리핑 시간입니다. 보도국 경제팀 이지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번주 관심사는 무엇보다 올 들어 처음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일텐데요.
자세한 내용을 말씀해주시죠.
<기자-1>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 순방인 인도와 스위스 방문을 위해 어제(24일) 출국했습니다.
인구 12억 명의 인도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 지도자들이 총집결하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24일) 오후 인도에 도착해 먼저 첸나이에 있는 현대차 현지 공장을 방문했습니다.현대차 첸나이 공장은 지난 1998년 9월 생산을 시작한 이래 매년 자동차 60만 대를 생산해 내면서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현대차 해외 생산시설 7곳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이자 인도 최대 자동차 수출업체로 꼽힙니다.
이번에 이 대통령이 첸나이 공장을 방문한 것은 인도와의 경제 교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올해 발효될 한국과 인도 양국 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CEPA에 발 맞춘 것이죠.
이 대통령은 첸나이 공장을 돌아보면서 현지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동반 진출해 있는 부품업체들과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공장 시찰을 마친 뒤에는 삼성전자, 두산인프라코어, 롯데제과 현지 법인장 등 현지 진출 기업인 20명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습니다.
오늘(25일) 저녁 이 대통령은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발전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 30여개항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양국 정상은 특히 인도 내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데 한국의 참여, 또 정보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28일부터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제40차 다보스 포럼에 참석합니다.
G20 정상회의 의장국 자격으로 초청된 이 대통령은 이 날 단독 특별연설을 합니다.
이어 전경련이 주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하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총재 등 각계 유력 인사들과 잇따라 접촉할 예정입니다.
<앵커-2>정부가 곧 세종시 수정안을 입법예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국이 더욱 경색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도 좀 짚어봐야겠죠?
<기자-2>오는 27일, 수요일이면 세종시 수정안이 입법예고됩니다.
바로 어제(24일) 저녁 정운찬 총리와 정정길 대통령실장,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등당정청 수뇌부가 총리공관에서 만나 세종시 수정안을 27일에 입법 예고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입법예고를 한 뒤 최종안을 국회에 넘기는데 통상 한 달, 적어도 20일 정도 걸립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 달 중순 이후 국회에 제출될 텐데요.
이 기간 동안 정부와 한나라당 주류 측은 수정안 논의를 공론화하고, 당론으로 정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친박계가 정면으로 반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권 내부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한나라당 내에서는 2월 임시국회에서는 물론, 6월 지방선거 이후 처리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한나라당 측은 세종시 수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면서 내부 갈등을 야당에 대한 공세로 전환했습니다.
한편 야당은 이번 주 입법예고에 맞춰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기존의 여론전과 함께 정운찬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추진 등 원내 투쟁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당권 갈등 양상을 잠재우고 당력을 대여 투쟁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3>마지막으로 이번주 예정된 경제부처 주요 일정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볼까요?
<기자-3>우선 오늘(25일) 지식경제부가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을 확정짓습니다.
내일(26일)은 한국은행이 올해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지난해 4분기 실적 GDP를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구요.
이어 27일에는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 주재로 올해 두 번째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열립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할 지난해 12월 국제수지 동향도 주목해야겠구요.
28일에는 마찬가지로 한국은행이 올해 1월 기업경기조사(BSI) 결과를 내놓습니다.
마지막으로 29일에는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말 기준 공적자금 운용 현황을, 또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가중평균 금리 동향을 발표합니다.
기획재정부도 올해 공공기관 지정과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예산 집행지침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앵커>지금까지 경제팀 이지은 기자 수고해주셨습니다.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