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 강남권 7799가구 쏟아진다

올해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새 아파트 7799가구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22일 건설업계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건설업체들이 올해 강남 4구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7799가구로 이 가운데 재건축 조합원분 등을 제외한 39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특히 강남권 공급 물량 가운데는 노른자위 재건축단지와 보금자리주택 등이 많이 포함돼 있어 치열한 분양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구별 공급물량은 서초구가 3666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강동구 2374가구, 강남구 1598가구 등의 순이다. 송파구는 공급물량이 160가구에 불과하며 그 마저 일반 분양은 한 가구도 없다.

■서초구, 우면지구 등 3666가구서초구의 경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림산업이 반포동에서 1119가구를 공급한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은 없다. 지하철 3·9호선 환승역인 고속버스터미널역과 2호선 교대역이 걸어서 10분거리에 있고 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도 가깝다. 서원초ㆍ반포초ㆍ반포고 등의 교육시설이 가까이 있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성모병원 등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7월 방배동에서 628가구 중 30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9월에도 서초동에서 280가구 중 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11월에는 삼부토건이 내곡동에서 160가구를 내놓는다.

12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우면동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108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과천∼우면산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과천ㆍ안양ㆍ수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우면산터널을 통과하면 고속터미널과 반포대교 북단의 도심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현대건설도 올해 중 반포동에서 397가구 중 8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다.

■강동구, 천호동 삼성 등 2374가구강동구는 대우건설이 2월 둔촌동에서 800가구 중 113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세권에 있으며 일자산자연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신동아건설은 6월 천호동에서 2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천호동에서는 또 하반기에 삼성물산이 87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12월에는 벽산건설이 성내동에서 474가구 중 44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강남구, 역삼동 등서 1598가구강남구는 3월에는 서해종합건설이 역삼동에서 68가구 중 60가구를 일반인 몫으로 내놓는다. 지하철2호선 역삼역을 걸어서 15분 안팎이면 이용할 수 있고 양재천과 도곡공원이 가깝다.

이어 6월에는 SK건설이 역삼동에서 112㎡와 159㎡ 240가구 중 4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하철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에서 가깝고 강남 명문 학교들이 단지 주변에 위치해 있다. 대치동 학원가가 인접해 있어 교육 여건도 빼어나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중에 역삼동에서 332가구를 내놓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없다. 대치동 학원가가 가깝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롯데백화점, 세브란스병원, 이마트 등 근린 생활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12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세곡동 세곡2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958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과 서울외곽고속도로 등 대중교통과 연계성이 좋고 환경 친화적인 주택단지로 조성된다.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도 가깝다. 주변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연장 37.28㎞ㆍ2013년 완공 예정)가 계획돼 서울 서쪽으로 이동하기도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3호선 양재역과 4호선 선바위역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 말 완공을 앞둔 지하철2호선 강남역∼경기 분당신도시 정자역 간 신분당선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

송파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6월 160가구를 공급하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없다./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