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못 사요~ LG전자, 베트남 R&D법인 세운 이유 있었네!"

LG전자, '쿼드워시 트루스팀' 식기세척기 새 컬러 제품 공식 출시
베트남어 LED 디스플레이 탑재 제품군...베트남 시장 겨냥
LG전자 이달 말 '베트남 시장 겨냥' 냉장고 모델 출시 예정
LG전자, 베트남 내 R&D법인 세우는 등 각별한 공들여

LG전자가 지난 2023년 베트남 호찌민에 만든 고객 체험 공간 '어나더사이공(Another Saigon)'의 모습.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베트남 시장을 집중 겨냥한 식기세척기와 새로운 냉장고 모델을 공식 출시하며 '한·중·일' 가전업계 격전지인 현지 시장 선점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청년'은 LG전자가 최근 '쿼드워시 트루스팀(QuadWash TrueSteam)' 식기세척기의 실버 컬러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쿼드워시 트루스팀 식기세척기는 베트남어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최초의 제품군 중 하나로 베트남 시장을 집중 겨냥한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쿼드워시 트루스팀' 식기세척기는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세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이지랙플러스(EasyRack Plus) 시스템을 적용한 3단 선반 구조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크기의 식기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00°C의 고온 스팀을 활용한 '트루 스팀' 기술을 적용해 초미세 수증기 입자로 기름기와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물론, 식기 표면의 물 자국을 30%까지 줄여준다.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해 소음을 최소화한 점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식기세척기 외에도 LG전자는 베트남 시장을 특별 겨냥한 가전들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현지 가전 업계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달 말 LG전자는 베트남 시장을 겨냥한 특별 제작 냉장고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세련된 무광 블랙 컬러와 적절한 용량 설계를 특징으로, 현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인지수 LG전자 베트남 법인 가전사업 총괄은 "LG전자는 고객 중심 혁신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베트남 시장에서도 실제 사용자 요구에 부합하는 스마트하고 편리한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출시 전략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베트남 가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현지 생산 라인 외에도 연구·개발(R&D)법인을 지난 2023년 설립했다. 당초 전장(자동차 전기부품) 중심의 R&D를 수행한 R&D법인은 이후 세를 키우며 냉장고·세탁기·공기청정기·에어컨 등 제품을 위한 미들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연구하는 등 가전 분야 연구 범위를 넓히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