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택분양 순항할까
<앵커>어제 발표된 발전방안에 따라 세종시에는 2020년까지 총 20만 가구의 주택이 들어섭니다.이 중 상당수는 민간 건설사가 내놓게 되는데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분양은 계획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어제 수정된 세종시 발전방안이 나왔습니다.
경제중심도시 성격을 가진 인구 50만명의 자족 도시로 조성되며 KDI,고려대를 비롯해 삼성,한화,롯데 등의 기업 이전이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 분양도 본격화돼 예정지구에 16만 가구, 주변지역에 4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먼저 토지주택공사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1단계 물량 1,586가구를 분양합니다.
또 이미 공사가 진행중인 2단계 4,278가구에 대해서도 내년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민간건설사입니다.
세종시 시범지구에 공공주택지를 분양받은 10개 민간 건설사는 분양 시기 등을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세종시 발전방안에 따라 기업들이 제공받은 택지공급가는 건설사들이 사들인 땅값의 1/3 수준이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분양가 인하와 택지계약 해약 등을 요구하는 등 거센반발을 보일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또 이번 발표만으로는 배후수요를 확실히 파악하기 어렵고 한 번 피해를 본 전례가 있는 만큼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수요확보와 손실부분을 보상해주는 제도 등 추가요구가 관철된 이후에나 분양계획을 세우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규정/부동산 114 부장>"지지부진하게 이어졌던 세종시 개발 계획이 어느정도 확정, 구체화 되면서 주택계획 속도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전하는 기업체 유형 그에 따른 배후수요, 일정 등 구체화돼야 분양도 정확한 물량이나 계획 확정될 것이다"
여기에 일단 법안 통과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분양계획이 확정돼 실제 민간 분양까지 이어지기까지 적지않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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