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6개 계열사 세종시 간다
2010. 1. 9. 00:57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LED 등 삼성그룹 4~6개 계열사들이 세종시에 대한 대규모 신규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그룹은 특히 '발전용 연료전지',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등 차세대 신수종사업 생산라인을 세종시에 구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세종시 입주기업에 대한 원형지 공급, 세제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새로운 '세종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올해 안으로도 신규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정부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등은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타 지역 투자사업 배제' 원칙에 따라 세종시 투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바이오시밀러 분야도 세종시에 입주하지 않기로 했다.
LG그룹도 세종시 수정안과 입주조건이 최종 확정되면 장기적 관점에서 몇몇 계열사를 세종시로 이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와 회동한 자리에서 세종시 수정 문제에 대해 "의연하고 당당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고심해서 안을 만들고 있으니, 나오면 충청도민에게 당이 잘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윤해 천지우 기자< goodnews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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