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서기철 아나운서 '음주방송' 시인

심수미 2009. 12. 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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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심수미] 지난 16일 청취자로부터 '술 마시고 뉴스 진행한 것 같다'는 의혹을 받은 서기철 아나운서가 하루가 지난 뒤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KBS 한국방송은 17일 "며칠 전부터 감기약을 복용하던 서기철 아나운서가 당일 불가피한 개인 사정으로 외부인과 저녁식사를 하며 반주를 했다. 술과 감기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뉴스 진행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보인다. 방송 사고 책임을 물어 서기철 아나운서를 교체하고 사규에 따른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기철 아나운서는 지난 16일 저녁 7시 라디오뉴스 진행 중 발음이 꼬이는 등 실수를 연발해 청취자들로부터 "음주 방송 아니냐"는 항의를 받았다. 이날 KBS 아나운서실 측은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했지만 "서 아나운서가 몸이 좋지 않아 감기약을 먹었을 뿐"이라며 음주 사실을 부인했었다.

심수미 기자 [su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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