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전문가 "교통정책 실현가능성 'GTX'가 최고"

2009. 12. 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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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국내 교통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 관련 기관 및 단체 등이 제안 또는 검토하고 있는 교통분야 각종 정책대안 17개 가운데 '수도권 대심도 철도(일명 GTX)'를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책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평가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설환경공학부 임삼진 교수가 지난 9월15일부터 10월5일까지 전국 대학교수 및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등 교통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부문의 정책대안에 대한 실현가능성' 관련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9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수도권 대심도 철도의 실현가능성을 5점 만점에 4.08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전체 평가 대상 정책대안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이다.

다음으로는 수도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3.86점), 교통사고 정보 기관간 공유(3.80점), 대중교통이용 비용 소득공제(3.66점), 교통사고 반으로 줄이기(3.64점) 등을 꼽았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대심도 도로방 구축안에 대해서는 평가 대상 가운데 2번째로 낮은 2.56점을 부여했다.

실현 가능성이 가장 낮다고 평가된 정책 대안은 일부 교통연구기관에서 제안하고 있는 KTX 제주~목표 연장 사업(2.30점) 이었다.

수도권 대심도 철도의 경우 중요성 부문에서 4.06점, 타당성(적정성) 부문에서 3.70점, 갈등발생 가능성 부문에서 2.94점을 받았다.

중요성 부문에서는 교통사고 반으로 줄이기(4.36점), 타당성 부문에서는 수도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4.06점), 갈등발생 가능성에서는 교통사고 반으로 줄이기(3.96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갈등발생 가능성 점수는 높을 수록 사업시행시 갈등발생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GTX 사업과 사업성격이 상당 부문에서 겹치는 서울시 대심도 도로망 구축 사업은 중요성 부문에서 3.10점, 타당성 부문에서 2.56점, 갈등발생 가능성 부문에서 2.74점을 받았다.

경기도는 지난 4월 2016년 개통을 목표로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4.8㎞.수서~동탄 구간 28.5㎞는 KTX 노선 공용),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49.9㎞) 등 총 연장 174㎞(KTX 공용구간 제외 시 145.5㎞)의 3개 노선 GTX 건설 계획안을 마련, 국토해양부에 제안했다.

국토부는 현재 교통연구원에 의뢰, 지하 40~50m 건설예정인 GTX의 경제적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임삼진 교수는 "전문가들이 GTX는 정부의 녹생성장 방침에 부합하지만 서울시 대심도 도로망 구축 사업은 녹색성장에 역행하고 효과도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상당히 합리적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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