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올 집값 11% 올렸다
올해 부동산 가격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교통호재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통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서울~춘천과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 기존에 서울 접근성이 낮을 수록 집값ㆍ땅값 상승폭이 컸다.
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2009년 완공된 교통호재별 시세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혜지역 선정은 지하철은 도보 10분이내 아파트를 기준으로 했으며 도로는 인터체인지 인근 지역을 기준으로 했다.
2009년 완공된 교통호재 중에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던 호재는 총 6개로, 6월 1일 개통한 인천지하철1호선 연장선을 비롯해 경의선 복선화(7월 1일), 용인-서울간 고속도로(7월 1일), 서울-춘천간 고속도로(7월 15일), 서울지하철 9호선(7월 24일), 인천대교(10월 19일) 등이다.
큰 관심을 모았던 교통호재들로 개통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다.호재별 1년간(2009년 1월 2일 ~ 11월 27일) 수혜지역 집값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지하철 9호선이 11.54%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2.21%,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1.36%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대형호재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수혜지역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인천대교 수혜지역이 -0.46%로 가장 컸으며, 경의선 복선화(-0.24%) 및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0.14%) 역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들 변동률을 살펴보면 플러스 상승률을 보인 교통호재는 모두 강남권 접근성이 향상된 것으로 강남권을 생활기반으로 한 많은 수요자들이 이들 지역의 신규 수요자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 밖에 다른 호재들은 수요층이 두터운 지역과의 연계성이 부족해 집값 상승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집값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서울지하철 9호선 수혜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및 반포동이 23.17~28.6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양천구 목동(11.83%)과 강서구 공항동(9.48%)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수혜지역 중에서는 춘천시 퇴계동이 10.50%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춘천시 석사동이 4.08%, 남양주시 화도읍이 2.73%, 남양주시 평내?호평이 1.52%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서울 접근성이 낮았던 순으로 높은 시세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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