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대책' 강남에만 볕들었다
재건축 규제 완화와 투기지역 해제를 포함한 '11·3 경제종합대책'이 발표된 뒤 1년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종합대책 이후 1년간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개구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2.43% 올랐다.
이는 11·3 대책 시행 이전 1년간 강남 4구 재건축 가격이 10.79% 떨어진 것을 상쇄하고도 남는 정도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의 재건축 아파트가 11·3 대책 이후 11.26% 올라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졌던 재건축 시장에 바닥심리가 퍼지면서 매수세가 늘어난 데다
올 초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와 제2 롯데월드 허용, 8월 고덕주공단지 정비구역 지정 등 재건축 시장에 호재가 등장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상복합과 재건축을 포함한 전체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미미한 편이었다. 대책 시행 이후 1년간 서울은 0.84% 소폭 올랐고, 신도시(-1.01%)와 경기도(-0.93%)는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강동구(9.51%), 송파구(3.82%), 강남구(3.30%) 등 강남권 3개구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중랑구(-1.99%), 동작구(-1.70%), 금천구(-1.44), 관악구(-1.30%), 성북구(-1.02%) 등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에서는 과천(3.81%), 군포(1.18%), 양평(0.44%), 구리(0.36%) 등의 가격이 오른 반면 성남(-3.9%), 의왕(-3.74%), 양주(-3.57%), 의정부(-3.39%) 등은 내렸다.
< 이주영기자 young78@kyunghyang.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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