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난 겪는 '횡성시외버스터미널' 폐쇄되나?

2009. 10. 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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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김성수 기자]하루 250여 대의 차량이 춘천, 원주, 강릉 등 도내는 물론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으로 이용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는 강원 횡성시외버스터미널이 운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폐쇄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 토지주의 터미널 부지 폐쇄 강행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횡성시외버스터미널.

26일 횡성군에 따르면 횡성시외버스터미널의 토지주 변 모씨가 운영난을 이유로 이날 모든 이용차량들의 진입을 통제한다고 통보해왔다.

이에 횡성군은 시외버스터미널 폐쇄로 인한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터미널 앞 양방향 차로에 임시승강장을 만들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긴급 응급조치 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또 임시승강장 인근에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에 신호등을 설치함은 물론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눈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승강장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 횡성군이 임시로 만든 터미널 앞 도로 양편의 임시승강장. 횡단보도에 신호등도 만든다는데...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횡성의 관문인 시외버스터미널에 너무 무관심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횡성군의 이런 임시적인 조치들을 꼬집었다.

이용객 한 모(68)씨는 "갑작스런 터미널 폐쇄로 불편함이 많다"며 "터미널을 자주 이용하는데 빨리 정상화돼 편리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횡성군 관계자는 "횡성시외버스터미널의 정상화와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공영터미널 운영에 따른 종합적인 검토를 위해 내년 예산에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용역결과에 따라 2011년 관련 예산을 확보해 공용터미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횡성시외버스터미널은 전 사업자의 사망으로 인해 상속이 터미널사업자와 토지주 등으로 따로 분리되면서 운영주체가 분할되는 자체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가운데 부지용도가 터미널로 한정돼 있다.

또 터미널 부지는 총 6497㎡으로 공시지가 만해도 39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횡성군으로서는 현재 매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토지주의 부지 매매는 매입자가 나서지 않는 한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데일리안 강원=김성수 기자]

◇ 횡성군이 시외버스터미널 폐쇄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야기되자 터미널 내 안내판을 설치하고 임시 승강장 운영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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