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 여기서 물어보라~

2009. 10. 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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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김희정 기자]

◇ 예비창업자들과 업체 관계자가 진지하게 창업상담을 하고 있다

9일 오후 '2009대구경북소상공인창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대구엑스코.한 부스에서 해당업체의 대표와 예비창업자 간 쉴 새 없이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경쟁업체보다 월 매출이 좀 떨어진다던데, 가맹점 수도 적고,,,일단 직원 2명 정도만 두고 시작하려는데 괜찮을까요?"

" '누가 이렇다 던데' , '요즘은 이게 잘 된다더라'하는 근거 없는 말만 믿고 창업해서는 안 됩니다. 일단 오늘 간단히 상담 받으시고 다음 주쯤 본사로 오셔서 자세한 상담 받은 후에 매장도 한 번 둘러보시는 게 어떨까요?"

예비창업자의 질문이 다시 이어졌다."월 매출과 예상 순수익은요? 영업은 계약 후 언제부터 개시할 수 있나요?""프랜차이즈 가맹비와 보증금은 얼마 정도 생각하면 되죠?"이문옥씨(46)는 "3년 전에 집 근처에서 치킨 가게를 하다 실패했다. 그동안 주변정리 좀 하고 다시 사업을 시작하려니 배운 게 이거라고 다시 치킨업체에서 상담을 받았다"며 "지난번엔 잘 알아보지 않고 시작했지만 이번엔 제대로 상담 받은 뒤 비교적 실패확률이 적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회사소개서를 훑어보며 꼼꼼하게 창업상담을 받는 예비창업자들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요식업체에는 40, 50대 중년층이 대부분이었고 화장품 브랜드 업체에는 40대 여성이 많았다. 커피전문점이나 스파게티 전문점 등에는 20, 30대 젊은 예비창업자의 발길도 이어졌다.

◇ 한 생맥주 전문점에서 맥주 시음회를 열고 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구시소상공인지원센터, 경상북도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소자본으로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와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유익한 사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전국의 102개 업체(대구 43, 경북 24, 서울 등 35개 업체)가 참가해 161개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프랜차이즈관, 소호아이템관, 여성창업관, 창업관련인프라관, 창업지원상담관 등 업체별로 구분돼 다양한 창업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생맥주전문점 (주)치어스는 실제 매장 형태의 대형 부스를 설치하고 박람회 기간 동안 창업상담자들에게 전문 주방장이 즉석에서 조리하는 요리메뉴 시식과 생맥주 시음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치어스 정 한 대표이사는 "전국 180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고 대구에는 자체 영남권 물류센터와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주방장을 양성하는 조리아카데미와 체계적인 매장시스템 등 차별화 된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생맥주전문점 (주)디즈의 가르텐비어 관계자는 "냉각테이블을 통해 김이 빠지지 않고 시원한 맥주를 손님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영기계상사는 28년간 상업용 동전 세탁기외 각종 전문 세탁장비를 수입·수출 및 제작판매하고 있으며 전국 130여개의 일반 매장과 108여개의 운동화 빨래방을 개설한 점을 내세워 운동화 빨래방과 무인 셀프 빨래방, 세탁소 시설 등을 소개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박람회에는 103개 업체가 참가해 3890건의 창업상담과 505건의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총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데일리안 대구경북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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