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규제 확대 시행 후 한달..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급감
2009. 10. 6. 18:38
소득에 따라 주택 대출금을 제한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 시행 이후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부동산써브는 6일 DTI 규제가 확대 시행된 지난달 7일부터 4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69%가 상승해 확대 시행 이전 4주간의 1.21%에서 0.52% 포인트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강동구가 2.48%에서 0.11%로 2.26% 포인트 낮아지며 오름폭이 가장 많이 둔화됐다. 송파구는 1.95%에서 0.53%, 강남구는 1.49%에서 0.58%, 도봉구는 0.98%에서 0.24%로 각각 낮아졌다. 경기도 역시 0.8%에서 0.38%로 0.42% 포인트 줄었다.
올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도 DTI 확대 시행 전 4주간에는 2.67% 올랐지만 이후 4주간은 0.79% 오르는 데 머물렀다. 특히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3.53% 상승에서 0.14% 하락으로 돌아서 가장 큰 변동폭을 기록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이 부동산 컨설턴트와 애널리스트, 실물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부동산 가격은 올 들어 최대 20%가량 뛰었지만 연말까지 1∼2% 더 뛰고, 내년에 3.3%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goodnews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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