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나비'수애-'명성황후'이미연, 누가 더 어울릴까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이하 불꽃나비)이 폭발적인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불꽃나비'의 흥행 전선은 입소문 효과에다 수애, 조승우 등 배우들이 호연이 밑바탕이 됐다.
특히 수애는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등을 통해 등장했던 명성황후 중 가장 기품 있고 혜안을 가진 명성황후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은희, 윤정희, 김영애, 하희라, 김희애, 이미연, 최명길, 강수연에 수애까지 명성황후 역을 연기했다. 특히 이미연은 가장 최근 KBS2드라마 '명성황후'에서 명성황후를 연기해 팬들의 뇌리에 깊이 박히기도 했다.
이미연은 명성황후를 연기하며, 당당하고 강인하며 외교에도 능한 명성황후를 선보였다. 흥선대원군과의 대결에도 당당히 맞서고 고종까지 휘어잡는 카리스마 있는 명성황후의 연기를 펼친 것. 바톤을 이어받은 최명길도 이 같은 캐릭터를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불꽃나비'의 수애가 연기한 명성황후 민자영은 이미연의 명성황후와 차이가 있다.물론 당당한 면도 있지만 한층 여성스럽고 인간적인 면이 많이 다뤄지고 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명성황후보다 소용돌이치는 세계사 속에 능력을 발휘하지만 한 여성으로서의 민자영이 부각된 것. 민자영이라는 명성황후의 아명(兒名)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한 여성으로서의 명성황후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다.
특히 수애가 부모님의 죽음을 두고 애달프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나 초콜릿을 처음 맛보는 장면 등은 명성황후의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켰다는 평이다.
'불꽃나비'의 김용균 감독은 "수애가 명성황후의 인간적인 느낌을 잘 표현해냈다. 당당한 여성으로서만이 아니라 한 여성으로서의 민자영을 잘 살려내 영화에 힘을 실어줬다. 수애의 연기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당한 명성황후 이미연을 확인한 관객들은 이제 좀 더 인간적인 민자영을 확인하기 위해 극장을 찾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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