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음료업계 산토리, 佛오랑지나 인수 임박

배수경 2009. 9. 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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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료업계의 거인 산토리 홀딩스가 프랑스 청량음료 메이커 오랑지나를 인수하기로 하고 곧 합의에 이를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산토리는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라이온 캐피털로부터 오랑지나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액은 블랙스톤과 라이온 캐피털이 지난 2006년에 오랑지나를 인수한 26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WSJ은 양사의 인수협상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백지화될 수도 있지만 이번 주 안에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토리와 오랑지나의 인수 협상은 미국 크래프트푸즈와 영국 캐드버리에 이어 이 번주 들어 두 번째로 전해진 글로벌 식품업체 간의 기업 인수·합병(M & A)으로, 글로벌 M & A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의 관심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지난 1980년대부터 미 동부지역에서 음료사업을 키워온 산토리는 지난 4월에는 미국 펩시코 산하 청량음료 업체인 나이겔 비버리지를 인수해 업계를 긴장시킨 바 있다. 최근에는 자국 내 라이벌인 기린 홀딩스와의 합병을 발표해 해외 시장 공략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

한편 오랑지나의 전력도 흥미롭다. 오랑지나는 2006년 블랙스톤과 라이온 캐피털이 공동으로 영국 캐드버리에서 인수한 프랑스 음료업체이다. 그 전에는 프랑스 음료업계의 큰 손 페르노리카(Pernod Ricard)가 소유하다 1999년 코카콜라에 매각을 시도했지만 프랑스 정부가 이를 저지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블랙스톤과 라이온이 끈질기게 구애해오자 판매 부진에 따른 실적악화로 고전하던 오랑지나는 2006년 백기를 들게 됐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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