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13주연속 상승 'DTI 강화 약발 받을까'

황준호 2009. 9. 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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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이 13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평균 0.2% 가량 오른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4일)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적용했다. 이에 이번주 매매시세의 모습도 달라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연구소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144개지역 아파트 가격은 평균 0.2%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양주(1.1%), 부산진구(0.7%), 부산 사하구(0.6%), 부산 기장군 (0.6%), 송파구(0.6%) 순으로 조사됐다.

매도세와 매수세 변화로 본 심리지표는 전국 기준으로 14주 연속 호조세를 지속했다. 2006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7월 중순 다소 주춤했던 강남권 심리지표도 최근 급격하게 호전되는 모습이다.

서울 강남 송파구(0.6%)는 오는 12월 3호선 연장선 개통, 문정동 법조타운 개발 호재 등으로 매수 수요가 증가했다.

강남구(0.5%)는 국세청의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취득자 자금출처조사로 재건축 아파트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일반아파트는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지속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강동구(0.5%)는 고덕주공 4,6,7단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8/13)되는 등 재건축사업 가시화로 주민공람 절차 중인 2,5단지 및 길동 신동아아파트 등도 기대감이 증가했다. 특히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종점을 둔촌동 보훈병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인근 단지도 강세를 지속했다.

강북지역은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매매가격도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도봉구(0.5%)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국군창동병원부지의 북부법조타운 조성(2010년 완공 예정) 호재로 상승했다.

광진구(0.4%)는 한강변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구의역 균형발전촉진지구 등의 호재가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노원구(0.4%)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발표 이후 기대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도에선 양주, 수원, 구리 등지에서 상승곡선이 나타났다.경기도 양주(1.1%)는 가을 이사철 수요와 전세가격 급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했다. 저평가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증가하는 수순이다.

수원 영통구(0.5%)는 2011년 분당선 연장 개통 등의 호재로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소형을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구리(0.5%)는 서울접근성에 따른 전세물량이 부족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다.인천 중구(0.5%)는 가을 이사수요 증가로 소형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부평구(0.2%)는 2011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온수역~부평구청역)지역인 부개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산시 진구(0.7%)는 소형 신규입주 물량 부족으로, 사하구(0.6%)는 다대선 지하철 착공 확정으로 인한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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