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0주 연속 상승

황준호 2009. 8. 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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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까지 전국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름 학군 수요가 저가 매물을 찾고 있는 가운데 가을 이사수요가 겹쳤기 때문이다.15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전국 144개 지역에 대해 조사한 주간매매동향에 따르면 가격 상승 지역은 83개 지역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이천(0.6%), 강동구(0.6%), 부산 북구(0.5%), 부산 수영구(0.4%), 강남구(0.4%)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11개)은 강동구(0.6%)의 강세가 눈에 띈다. 고덕시영과 상일동 주공3단지의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으로 인해 사업진행 속도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지하철 9호선 2단계구간 종점을 송파구 방이역에서 둔촌동 보훈병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언급되면서 강세가 지속됐다.

강남구(0.4%)는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기조가 약화된 반면 도곡동과 역삼동의 일반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과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0.3%)는 3호선 연장선 개통(12월 예정)을 앞두고 가락동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14개구)지역은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구, 도봉구, 마포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강북(0.3%)는 신규아파트 가격상승이 기존아파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수요가 맞물려 소형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도봉구(0.3%)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국군창동병원부지의 법조타운 조성 호재로 방학동과 창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마포구(0.2%)는 경의선 개통 및 상암 DMC 개발호재로 역세권 소형단지 위주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승세가 지속됐다.

인천 남구(0.1%)는 교통 역세권의 소형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중구(0.1%)는 인천국제공항 근로자가 유입되면서 수요가 증가했다.

부산 북구(0.5%)는 전세물량 품귀로 매매 전환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수영구(0.4%)는 남천동 아파트 주변 재건축 고도제한이 해지되면서 이에 따른 매수심리 호전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천(0.6%)은 저가 매물이 소진된 가운데, 소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부족해졌다.과천(0.4%)은 재건축 용적률 상향조정 및 안전진단 통과 등으로 기대심리가 증가했다. 성남 수정구(0.4%)는 고도제한 완화 기대감 및 재개발 이주수요 증가로 소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부족해졌 가격이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0.4%)는 분당선 연장 및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 개통 호재 등으로 매수심리가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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