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수도권에 번듯한 내집마련 해볼까
올 하반기에는 수도권 남·북부 지역에서 수요자들이 눈독을 들일 만한 알짜 분양단지들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남부지역에선 경기도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 동탄신도시 등에서 신규 분양이 줄을 있고 북부지역으로는 파주와 김포 한강신도시 등이 유망 물량으로 꼽힌다. 정부의 규제완화 대책에 따라 양도세 감면 혜택 등을 적용받을 수 있어 향후 매도시 절세 가능성을 감안하면 분양 시세보다 값싸게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남부 3인방' 판교·광교·동탄경기 남부지역에서는 판교신도시에서 대한주택공사와 호반건설, 금강주택이 10월께 분양에 나선다. 그러나 모두 합쳐 일반분양이 총 508가구에 불과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주공은 B5-1·B5-2·B5-3블록에서 연립주택 총 30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선보인다. 128∼220㎡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호반건설은 같은 달 C1-1블록에 주상복합 17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금강주택도 139㎡ 단일면적으로 된 연립주택 3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나 현재까지 분양 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판교신도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정부가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광역도로 6개 노선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신분당선 전철, 광역버스, 간선급행버스(BRT) 등의 대중교통이 보완될 예정이다.
판교신도시는 과밀억제권역으로 주택전용 면적 149㎡ 이하 주택에 한해 5년 간 양도세가 60% 감면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중소형은 5년, 중대형은 3년의 전매제한을 적용받는다.
경기도 이의동 일대의 광교신도시에서는 10∼11월 2개월간 일반분양 2444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광교신도시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주변 주택보다 시세가 다소 저렴하고 입지가 좋다는 것이 장점이다. 호반건설은 10월에 광교신도시 A2블록과 B5블록에서 모두 8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A2블록은 전용면적 60∼65㎡의 소형으로 B5블록은 전용면적 148㎡의 대형 타운하우스로 지어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같은 달 A9-1·A9-2블록에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62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그 밖에 한양과 주공 등도 각각 10월과 11월에 466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는 올해 공급물량이 모두 수원시에서 나오며 과밀억제권역에 해당돼 판교신도시와 동일하게 양도세 감면과 전매제한을 적용받는다.
동탄신도시에선 한화건설이 10월에 유일하게 타운하우스 207∼246㎡ 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호선 세마역과 병점역의 이용이 쉽고 획기적인 교통개선이 기대되는 동탄신도시∼일산 킨텍스축 노선의 대심도 철도(2016년 개통예정)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동탄신도시는 비과밀억제권역으로 주택 취득 시 5년간 양도세가 전액 면제되며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중소형은 3년, 중대형은 1년의 전매제한을 적용받는다.
■김포 한강, 파주신도시 주목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이달 KCC건설과 화성산업, 성우종합건설이 분양한 아파트 외에도 9∼12월 분양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9월에는 한양과 창보종합건설이 AB-9블록과 AC-1블록에서 각각 1473가구와 86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양은 중소형 위주로, 창보종합건설은 중대형 위주로 분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이 밖에도 신명종합건설과 성우종합건설 우남건설 등도 10∼12월쯤 분양을 고려중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한강변을 따라 김포고속화도로(고촌∼운양IC·11.0㎞)가 만들어지고 올림픽대로의 일부 구간(1.6㎞)도 현행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돼 승용차 이용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과밀억제권역으로 주택취득시 5년간 양도세가 전액 면제되며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중소형은 3년, 중대형은 1년의 전매제한을 적용받는다.
파주신도시에서는 A16블록에서 롯데건설이 유일하게 10월께 아파트 219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정확한 주택형은 정해지지 않았다. 파주신도시는 서울 및 주변지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의선, 자유로, 56번국지도, 310지방도 등을 중심으로 제2자유로, 김포∼관산 도로 등 도로 총 7개 노선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 지역은 비과밀억제권역으로 주택 취득시 5년간 양도세가 전액 면제되며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중소형은 3년, 중대형은 1년의 전매제한을 적용받는다.
■인천 청라·송도·영종 알짜 쏟아져인천경제자유구역에선 청라지구와 송도, 영종하늘도시 등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비과밀억제권역으로 주택 취득시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 있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시 전용 85㎡ 이상은 1년, 85㎡ 이하는 3년의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에선 우미건설과 동문건설이 9월까지 각각 200가구와 73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110㎡의 중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격부담이 적고 실수요자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동문건설은 141∼155㎡의 중대형으로 공급해 자녀들이 많은 대가족이 살기에 적합하다.
청라지구는 중심을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진행 중이고 북쪽으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또 1단계가 개통된 인천국제공항철도 운서, 검암역 사이에 청라역이 2010년 신설될 예정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선 포스코건설이 2개 블록에서 9월 전후로 각각 1014가구와 592가구 공급을 준비 중이다. 111∼184㎡의 중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송도국제업무도시는 국제학교와 중앙공원, 인천대교 등 국제도시의 주요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하반기에 총 1만2121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 중 우미건설은 오는 9월 3개 블록에서 총 4224가구를 분양해 단일 건설사로서는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같은 달 112㎡로 된 중형 1630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영종하늘신도시는 인천 중구 운서·운남·중산동 일대에 지어지는 복합도시로 상업·업무시설과 컨벤션센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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