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강서·도봉 전셋값 연일 '강세'

전예진 기자 2009. 7. 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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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예진기자][[시황-전세] 학군, 지하철9호선·신혼부부 영향…7월 들어 꾸준히 상승]

강남·강서·도봉 지역 전셋값이 3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은 각각 방학철 학군, 지하철9호선 이용객, 신혼부부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7월18일~24일) 서울 전셋값은 0.12% 올랐다.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강남(0.26%) 강서(0.26%) 도봉구(0.25%)는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구와 도봉구는 지난주에도 0.2%가 넘게 상승한데 이어 한차례 전셋값이 더 올랐다.

강남구는 대치동 청실, 한보미도맨션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방학철을 맞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들어오는 전세수요도 늘고 있다. 강서구는 9호선 개통 영향과 화곡3주구 이주로 화곡, 등촌, 방화동 등지 중소형이 강세를 보였다.

도봉동 한신아파트는 신혼부부 등 소형 전세수요는 있지만 물건이 없어 가격이 오름세다. 봄에 싼 전세 물건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뒤 세입자들이 재계약하는 사례가 많다. 이어 동작(0.20%) 송파(0.19%) 강북(0.18%) 강동(0.15%) 노원(0.11%) 마포(0.11%) 용산구(0.11%)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 전셋값은 0.08% 올랐다. 평촌(0.17%) 산본(0.15%) 분당(0.06%) 일산(0.03%) 중동(0.02%)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1,4차가 신혼부부 위주로 소형 거래가 이뤄져 56~105㎡가 150만~300만원 정도 올랐다.

산본도 7월 들어 학군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늘어 가야주공5단지 등 소형물건이 부족한 상태다. 분당은 학군 수요가 움직였다. 서현동 시범단지의 경우 중대형도 오름세를 보였다. 182~223㎡대가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 전셋값은 0.06% 올랐다. 고양(0.18%) 화성(0.17%) 부천(0.16%) 하남(0.15%) 용인(0.13%) 수원(0.12%) 남양주(0.11%) 의왕시(0.10%) 등이 올랐다.

고양시는 행신동 샘터주공2단지 80~89㎡가 250만원 정도 상승했고 대화동 대화마을휴먼빌도 중형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입주 2년차의 동탄신도시 주요 단지에서도 이동보다 재계약하는 사례가 많아 화성 일대 전세 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남양주시는 교통환경 개선으로 전세수요가 늘었다. 부읍과 평내동 중형 물건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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