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관망세..전세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2009. 7. 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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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산업부 이기범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값이 재건축 규제유지와 휴가철로 인해 관망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가 이번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0.08%, 경기도가 0.06%, 인천이 0.03%, 신도시가 0.02% 오르며 상승탄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강남구(0.33%), 영등포구(0.30%), 서초구(0.22%), 양천구(0.20%), 서대문구(0.17%), 마포구(0.12%), 은평구(0.09%), 도봉구(0.09%) 등의 순으로 올라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저조했다.

특히 강남권은 매수문의가 급격히 줄면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였다. 송파구의 경우 오름폭이 지난 주보다 더욱 둔화돼 0.04%의 저조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 개포주공 등 일부 저층 재건축 단지는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7월 중순 이후 거래가 급격히 줄었다는 것이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재건축 연한 단축이 유보되면서 노후단지들의 가격상승 기대감도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 72㎡형은 한 주 동안 6500만원 오른 12억 2000만~14억 4000만원, 서초구 구반포주공 138㎡형은 2500만원 오른 18억5000만~21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영등포구는 9호선 개통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당산동 일대는 당산6구역 관리처분인가로 인근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고, 여의도동 재건축 예정 단지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여의도동 한양 115㎡형은 8억5000만~9억원 선으로 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만 0.06%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급매물만 간혹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는 광명시(0.28%), 용인시(0.19%), 시흥시(0.14%), 과천시(0.13%), 남양주시(0.12%), 파주시(0.12%) 등이 올랐다. 광명시는 소형아파트가 특히 강세다. 시흥시와 함께 서남부 르네상스 개발로 최근 투자수요가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광명시 하안동 주공6단지 49㎡형은 650만원 오른 1억 3000만~1억 4000만원, 시흥시 은행동 대우푸르지오4차 105㎡형은 1000만원 오른 3억 1000만~3억 4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용인시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다만 강남권 거래가 줄자 최근 용인지역도 매수문의가 감소하고 있어 큰 폭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게 스피드뱅크의 분석이다. 보정동 LG자이Ⅱ 119㎡형은 1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2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부평구(0.25%), 남동구(0.12%), 연수구(0.11%)는 오름세를 보인 반면 남구(-0.13%), 중구(-0.12%)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평5구역 재개발 이주가 시작되면서 주변 아파트값이 강세다. 남동구는 논현지구 신규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려 매물이 부족하다. 논현동 웰카운티 155㎡형은 500만원 오른 5억~5억5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여름철 비수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 강남 3구 전세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끊이지 않으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부쩍 높아지면서 오름세를 주도하는 추세다. 이는 대규모 신규단지 입주 마무리 이후 극심한 전세난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방학철 학군수요가 계속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시가 오는 2012년 개포동 일대에 외국인학교를 유치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학군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9%, 신도시 0.16%, 경기 0.09%, 인천 0.07%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 주 보합세를 보였던 인천은 금주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구 0.31%, 송파구 0.26%, 서초구 0.23%, 강북구 0.23%, 노원구 0.20%, 강서구0.19%, 성북구0.19%, 관악구 0.18%, 양천구 0.14%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구는 중대형 아파트가 전세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역삼동 역삼아이파크 145㎡형은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상승한 5억 2000만~5억 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는 전역에 걸쳐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방학철 학군수요가 활발히 유입되고 있어 강세다. 송파동 한양1차 112㎡(34평형)의 경우 10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산본 0.45%, 중동 0.23%, 평촌0.17%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산본은 전세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젊은 수요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산본동 가야주공5단지 79㎡형은 1000만원 오른 1억~1억 2000만원 선. 중동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상동 꿈동산신안 125㎡형이 1억 8000만~1억 9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경기도는 화성시 0.63%, 파주시 0.39%, 김포시 0.35%, 고양시 0.26%, 과천시 0.25%, 의왕시 0.23%, 구리시0.23% 순으로 올랐다.

고양시는 경의선 개통 이후 전셋값이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매물이 부족해 거래는 힘든 상황. 중산동 일산2지구휴먼시아 110㎡형은 500만원 오른 1억 4000만~1억 5000만원 선이다.

구리시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개통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 기대감으로 신규 유입되는 전세수요가 늘었다. 교문동 금호어울림1차 131㎡은 1000만원 오른 1 억8000만~2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계양구 0.30%, 부평구 0.29%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평구의 경우 부평5구역(신트리구역) 재개발 이주수요 증가로 인근 단지들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청천동 쌍용 69㎡형이 6000만~8000만원 선으로 750만원 올랐다.hope@cbs.co.kr

집값 치고 올라간다…남은 규제 카드는? '버블세븐' 평당 2천만원 다시 넘어서 강남 아파트 4채중 1채, 2006년 최고 시세 회복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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