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강남' 넘치는 '여의도'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 2009. 7. 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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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강남과 광화문 등 주요 지역에서 빈 사무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여의도 지역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한국의 월스트리트라고 불리는 여의도 증권가입니다.

최근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늘고 있지만 여의도는 임대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봉규도 여의도 공인중개사>"도심을 중심으로 강남이나 광화문 쪽은 공실률이 증가한 추세이지만 여의도는 꾸준한 사무실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의도 사무실 인기 비결은 한층 더 편리해진 교통이 꼽힙니다.

지하철 9호선 개통과 함께 서울 강서지역과 강남을 잇는 하나의 축의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여의도가 국제금융업무 단지로 개발되면서 특화지구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 역시 장점입니다.

반면 여의도를 제외한 광화문과 테헤란로 빌딩 소유주들은 울상입니다.

<브릿지 - 박영우 기자>"도심지에 입주해 있던 기업체들은 비싼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서울 외곽 지역으로 사무실을 옮기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나 역세권 인근 아파트형 공장으로 갈아타기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을 대신 지급해 주고, 임대료를 할인해 주는 등 세입자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습니다.

미국 발 금융위기로 도심지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임대시장에서 임차인이 더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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