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硏, 탄화규소 나노분말 상용화 추진
국가핵융합연구소(NFRI)는 22일 연구소 회의실에서 나노소재 전문기업인 에이비씨상사(주), 에이비씨 나노텍(주)과 '탄화규소 (SiC) 나노분말 제조 공정 개발 및 상용화 연구개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 과정에서 얻은 '탄화규소(SiC) 나노분말 제조공정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탄화규소(SiC)는 2000℃가 넘는 열을 견디는 고경도 내구성 물질로 △방탄용 군수품 △고속열차 및 비행기의 브레이크 △초고온반도체 △LED 소재의 기판 등 고부가가치 산업소재로 쓰인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제조기술이 부족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 모두 수입하는 실정이다.다행히 핵융합연구소가 한국형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와 핵융합실증로 운전에 필요한 초고온의 플라즈마를 견딜 수 있는 대면재 개발을 위해 2006년부터 탄화규소(SiC)나노분말 제조공정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 지난해 고품질 나노분말을 얻는데 성공했다.
탄화규소(SiC)나노분말의 시장가격은 품질에 따라 kg 당 수 백에서 수 천 만원 수준이다.
만약국내에서 경제성이 높은 탄화규소 나노분말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면 큰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가안보와 유관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수 핵융합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은 핵융합 개발 과정에서 얻은 파생기술 상용화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핵융합에너지 개발 과정에서 얻는 고부가가치의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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