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부활'

2009. 6. 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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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1천만원대 회복

미분양도 점차 해소

버블세븐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용인이 서서히 부활하고 있다. 아파트 급매가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가격도 지난 3월말 3.3㎡당 1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1000만원대로 회복했다. 일부 단지에서는 3.3㎡ 1300만~1350만원을 부르는 매도세력도 나오고 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용인시 아파트 값은 3.3㎡당 100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007년 4월 당시 3.3㎡당 1161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버블지역 부동산 약세와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올 3월 말 986만원을 기록하며 1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용인의 추락은 오래 가지 않았다. 4월 들어 3.3㎡ 당 991만원, 5월 990만원을 보이며 상승세로 돌아선 뒤 꾸준히 올라 다시 1000만원대를 회복한 것.

용인시 아파트 가격 상승을 단지 별로 살펴보면 그 추이는 더욱 뚜렷하다. 지난 3월 말 대비 변동률이 가장 큰 단지는 동천동 '수지2차풍림'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3월말 82㎡가 1억6000만원이었는데 이달 17일 2억1000만원 수준으로 31%(5000만원) 급등했다. 공세동 '불곡마을벽산블루밍'도 128㎡가 2억8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으로 17%(5000만원) 뛰었다.

중형에 이어 대형 아파트들도 1억원 정도 오르며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보정동 '신촌마을 포스홈타운' 1ㆍ2 단지 251~254㎡는 지난 3월말 10억5000만원에서 11억5000만원으로 9% 올랐다.

미분양 단지 아파트도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분양가보다 큰폭 하락했던 가격도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봉동 신봉마을자이2차 148㎡ 경우 3월 말 5억7000만원 보다 3000만원 오른 6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4월부터 거래가 일어나면서 아주 싼 급매물은 자취를 감췄다. 자이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3.3㎡당 1000만원을 회복했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자 현재 호가가 1300만~1350만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양가 3.3㎡당 1500만~1600만원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근 W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에 아파트를 계약한 사람들이 3.3㎡당 1300만원 이하로 매물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m.com)- '대중종합경제지'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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