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불안한 회복'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 2009. 6. 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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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곳곳에서 부동산시장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일부지역에 국한돼 있고 실물경기도 완전히 살아나지 않아 언제든 발목 잡힐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 지표들을 보면 금융위기가 언제 있었냐는 듯 회복 조짐이 뚜렷합니다.

우선 분양시장의 강세가 눈에 뜨입니다.

서울은 물론 인천 청라와 송도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건축 시장도 강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구 등 네 곳의 재건축 아파트 8만3천 가구 중 80%가 지난 연말에 비해 상승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여섯달 동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평균 14.7% 올랐습니다.

최근에는 강북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나인성 / 부동산써브 연구원>"한강변 초고층이나 9호선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중자금 유입되며 가격 오르고 있고 최근 발표된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광진구나 노원, 도봉을 중심으로 시세가 오르고 있다."

실제 노원구는 올해 들어 지속적인 거래 부진에서 반전, 지난주 0.09% 상승하며 서울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브릿지>부동산시장의 회복 조짐은 금융권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최근 주택담보대출과 부동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5월) 주택담보대출액은 총 2조4천300억원으로 전달인 4월보다 1조3천억원 늘었습니다.

(5월) 부동산 자산유동화기업어음, ABCP는 총 9건 6천611억원발행됐는데, 이는 전달보다 450억원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부동산 기업어음 발행 증가는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 회복과 맞물려 개발시장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시장을 낙관하긴 이릅니다.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수도권에 한정돼 지방 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아직 실물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상태여서 본격적인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완화로 실수요보단 투자수요가 많이 개입하고 있어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 불안한 회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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