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00여 검체 처리..임상병리사의 24시

2009. 6. 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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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 현장 탐방

[쿠키 건강] 환자가 병원을 찾는 목적은 무엇보다도 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그리고 정확한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러려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진단검사의학과다. 진단과 치료의 첫 관문과도 같은 진단검사의학과의 중심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임상병리사'가 있다.

1일 원스톱 진료 시스템이 보편화 된 요즘, 보다 신속한 검사결과의 제공을 위해 이들의 손길은 더욱 빨라졌다. 어떻게 하기에 하루만에 '정확'이 생명인 검사업무가 처리될 수 있을까?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를 찾아 임상병리사의 업무 전반을 둘러봤다.

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은 진단혈액, 혈액은행, 특수화학, 자동화 , 의학유전, 미생물, 면역혈청 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됐으며 약 200여명의 임상병리사가 근무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 곳에서 임상병리사는 일평균 3,000여개의 검체를 다룬다. 이는 전체 외래환자의 약 30%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치지만 외래검사의 경우 당일보고가 가능한 종목은 1~2시간 내에 보고될 정도로 신속하다.

또한 당일 진료가 아닌 검사나 입원 검사는 3~4시간 내에 환자에게는 그 결과가 보고된다.

이들 검사실에서는 체액 및 일반 혈액, 그리고 골수천자검사 등 진단혈액검사에서부터 뇨검사, 특수화학검사,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 단백. 면역화학검사, 약물 및 중금속검사, 당뇨검사, 일반화학검사 등 임상화학검사가 진행된다. 혈액은행에서는 월 2만5000unit, 약 8000여명의 혈액이 불출되고 있다.

이 중 특히 응급 및 자동화 검사실의 경우 환자 진료의 신속성과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일반화학검사, 당일진료검사를 포함한 외래일반혈액검사와 PT, aPTT, 응급검사 등을 통합, 24시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4시간을 2교대로 검사에 열중하면 피곤에 지쳐있을 만도 하건만 힘든 내색은 좀체 찾아보기 힘들다.

임상병리사협회 박현준 공보이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검체 검사 결과를 임상에 제공해 환자들이 빨리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임상병리사의 주 임무이고 가장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임상병리사는 또한 환자 치료 방향을 처음으로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학문연구도 게을리 해서 안된다. 이에 따라 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상병리사들은 학술세미나를 정례화해 진행하고 있다.

매월 2회에 걸쳐 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소속 임상병리사 200여명이 컨퍼런스를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각 파트별 컨퍼런스는 매주 실시한다.

박 이사는 " 정기적이고, 알찬 컨퍼런스는 병원의 질병 진단율을 높여주는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엄희순 기자 best@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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