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전세 매물 부족.. 상승폭 확대

황준호 2009. 6. 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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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4구(강남, 강동, 서초, 송파)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하반기 강남 삼성, 서초 반포, 송파 잠실일대 등에 들어섰던 대규모 신규단지의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반적으로 매물이 귀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강남권 못지않게 학군이 우수한 일산신도시도 대심도 철도, 경의선 개통 등의 호재가 더해져 문의는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저가 급매물이 아닌 이상 수요층이 좀처럼 거래에 가담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단 한차례도 오름세를 보이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4일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 0.07%, 신도시 0.00%, 경기 0.06%, 인천 0.04%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는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마포구(0.32%), △강남구(0.32%), △서초구(0.25%), △노원구(0.20%), △강동구(0.19%), △관악구(0.18%)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북구(0.23%), △중랑구(0.21%) 등은 내렸다.

강남구는 소형, 대형 아파트를 불문하고 매물부족이 극심한 모습이다. 특히 학군수요까지 가세해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대치동 포스코더� 165㎡(50평형)가 5억5000만~6억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올랐다. 역삼동 삼성래미안 79㎡(24평형)는 2억8000만~3억1000만원 선으로 역시 100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는 매물이 워낙 적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초동 삼풍 112㎡(34평형)의 경우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이

송파구는 지난해 들어섰던 대규모 신규단지 입주 마무리로 매물이 매우 귀하다. 에 매물이 출시되는 즉시 거래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신천동 파크리오 52㎡(16평형)의 경우 2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3주 연속 보합세가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거래침체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일산의 경우 그 정도가 지나친 편이다.

대심도 철도, 경의선 개통 등의 호재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이 저가 급매물만 찾고 있어 좀처럼 시세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일산은 1기신도시 중 올 들어 유일하게 오름세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학군수요의 문의도 잦아지는 추세다. 일산동 후곡12단지주공 89㎡(27평형)의 경우 5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는 △화성시(0.99%), △안양시(0.44%), △오산시(0.35%), △고양시(0.27%), △수원시(0.26%) 순으로 올랐고 △여주군(0.39%)과 △성남시(0.18%)는 내렸다.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입주 마무리와 삼성전자 근로자 수요 유입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강세를 나타냈다. 봉담읍 신창비바패밀리1단지 112㎡(34A평형)가 7500만~9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부평구(0.29%)의 선전에 힘입어 3주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과 비교적 가깝고 전셋값이 저렴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부개동 주공6단지 109㎡(33평형)가 1억2500만~1억3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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