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야구장 맛집 ②] 김인식 감독 아지트, 대전 '문화식당'

이석희 2009. 6. 1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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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석희]

문화식당

지난 2004년 12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인식 한화 감독은 이듬해 그라운드로 복귀하면서 어디서 식사를 해야 할 지 고민이 됐다.

몸이 불편한 김 감독이 아무거나 배달해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내 집처럼 편안하고 맛이 있는 집이 필요했는데 그래서 추천받은 곳이 바로 이 집이다.

거의 2년 여간, 야구장에 나오는 날이면 유지훤 수석코치와 함께 매일 걸어서 '출근표'에 도장을 찍었다. 그에 대한 보답인지 이 집도 김 감독을 비롯해 김태균 등 선수들의 사인이 벽에 걸려 있다.

김주성(47)·서기란(44)부부가 이 식당을 연 것은 2001년. 이후 야구장 인근 많은 식당을 제치고 한화 선수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김씨 부부는 "야구선수, 아니 손님들을 위해 국산 재료, 좋은 재료를 구해 사용하려고 한다. 거의 대부분을 대전역 인근의 역전 새벽시장에서 구입해 만든다"고 밝혔다.

10가지 메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청국장이다. 충남 금산에서 공급받는데 주방에서 끓일 때부터 꼬리한 냄새가 풍겨 입안에 침이 고인다. 깊고 구수한 청국장에다 묵은지 한 조각을 얹어 쓱싹 해치우면 잃었던 입맛도 확 돌아온다. 대전구장 후문에서 10m정도 정문쪽으로 내려가면 있다. 청국장 5000원. 042-254-2810.

*추천=오성일 한화 홍보팀장 동소예

마치 레스토랑 이름 같지만 생선구이집이다. 문을 연 지는 6년밖에 되지 않지만 생선구이 하나로 대전을 접수(?)한 곳이다. 한밭 종합운동장 사거리에 내리면 생선 굽는 냄새에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향한다.

"우리집 생선구이는 냄새부터 달라요. 거부감 있는 비린내가 아니란 얘기죠. 소금에 절이는 방법과 굽는 연탄불의 조절이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동수(38)사장의 설명이다.

그래서인지 굽고 염장하는 것만은 이 사장의 누나(이은주씨)가 직접 한다. 고등어와 삼치·꽁치·굴비 등 4가지 구이가 있는데 가격은 각각 5000원이다.

이 사장은 "옛날에는 집에서 구워 먹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집에서는 굽는 냄새 때문에 만들기 어려운 음식이 된 게 생선구이이다. 흔한 것 같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먹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특히 그릴에서 구은 것과는 맛과 냄새가 차이가 난다"고 말한다.

식사시간에 맞춰 갔다가는 밥 대신 생선 굽는 냄새만 실컷 맡는다. 30분 이상을 기다려야하기에 조금 빨리 나서는 것이 좋다. 대전 야구장에서 약 50m가량 떨어져 있는데 한화 코치를 지낸 최동원 경기 감독관은 아직도 이 집 단골이다. 길 건너 충무체육관이 있어 배구 선수들도 자주 찾는다. 042-253-0606

> > 3편에 계속

이석희 기자▷ [전국 야구장 맛집 ①] 야구관람도 식후경 너도나도 '장외감독' [전국 야구장 맛집 ②] 김인식 감독 아지트, 대전 '문화식당' [전국 야구장 맛집 ③] 한우 육회비빔밥…KIA 회식 장소 '우림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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