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서 휴대전화 구입.. "가격보다 조건 따져라"

2009. 6. 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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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판매 중에 공짜폰 광고 조심요금제 마음대로 변경 여부 확인

온라인 쇼핑몰이 휴대전화를 싸게 사는 채널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무턱대고 싼 것만 찾다보면 뜻하지 않은 손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복잡한 구매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우선 할부 판매인지 아닌지, 할부라면 기간이 몇 개월인지 확인해야 한다. 할부로 파는 것인데도 당장 돈을 안 낸다고 공짜폰으로 광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요금제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싼 모델일수록 특정 요금제를 구매 조건으로 지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말기를 싸게 사고도 1년이나 2년 동안 고가의 요금제를 유지한다면 비싼 단말기 값을 할부로 낸 것이나 다름 없게 된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이 아닌 별정 통신사로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을 때가 많다. 별정 통신사는 이동통신 3사와 계약을 맺고 가입자를 모집하는 회사로, 여기에 가입하면 일반 가입자보다 혜택이 적거나 추후 번호이동시 상대적인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실제 가입하는 회사가 어느 곳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선 '가면, 유면, 부유, 요자'와 같은 다양한 약어가 사용되고 있어 이를 모른다면 쇼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들 약어는 가입비와 유심(USIM)칩, 부가서비스와 관련된 구매 조건을 뜻한다.

우선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가입비를 면제해주는 경우 '가면'이라는 줄임말을 쓴다. 가입비가 있을 때는 '가유'라고 표시한다. 일반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단말기와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유십침을 공짜로 제공한다면 유심칩 비용 면제라는 의미에서 '유면'이 된다. 유심칩 비용이 있으면 '유심유', 유심침 값을 후납할 때는 '유후'다.

이통사 부가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단말기 구입 비용을 줄이는 한 방법이다. 이 경우 '부유'라고 적힌 모델을 찾으면 된다. 반대로 부가 서비스 가입 조건이 없다면 '부무'다. 이밖에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은 '요자', 할부 구입시 2만원 상당의 채권료를 내야할 때는 '채유'로 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휴대전화를 살 때 복잡한 구매 조건과 다양한 은어를 잘 이해한다면 좋은 조건에 장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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