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평균 공시지가 0.81%↓
<앵커>올해 전국 평균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0.81% 하락해 10년만에 처음으로 공식 땅값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위축이 국내 부동산 불패신화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유은길 앵커가 보도합니다.
<기자>서울 강남3구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전국의 땅값이 대부분 떨어졌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올 1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토지 3천4만여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를 시장.군수.구청장이 내일(29일) 고시한다고 밝혔습니다.
1㎡당 가격을 공개하는 '공시지가'는 재산세와 개발부담금 등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부과 기준이 되는 것으로 올해는 총액기준으로 평균 0.81% 하락해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9년 이후 10년만의 첫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14%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전(-0.96%)과 경기(-0.89%) 등이 하락한 반면 전북(2.21%)과 인천(2.00%) 등은 올라 대조를 보였습니다.
특히 행정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이 3.95%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서울 서초구(-3.89%)와 과천시(-3.41%), 서울 강동(-3.35%), 강남(-3.22%), 송파(-3.03%) 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군산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새만금개발 등으로 14.22%나 올라 전국 상승률 1위에 올랐고 인천 서구(8.26%)와 충남 당진군(6.11%) 등도 개발호재로 많이 상승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충무로1가 커피전문점으로, 1㎡당 공시가격은 6천230만원으로 작년보다는 170만원 떨어졌지만 2004년 이후 6년 연속 전국 최고의 땅값자리를 지켰습니다.
반면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경북 울진군 기성면 황보리 임야로 1㎡에 82원입니다.
우편으로 개별 통지되는 공시지가는 국토부와 시.군.구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으며 다음달(6월) 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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