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상승, 저금리 탓"

2009. 4. 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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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최근 들어 강남 집값이 오른 것은 대출이자 부담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싼 값에 은행 대출을 받아 강남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서울 강남 집값이 심상치 않게 오르고 있습니다.

급매물이 사라지고 거래량은 늘었습니다.

지난 3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77㎡의 실거래가는 한달 만에 6000만원 이상 올랐습니다.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 9월보다 2억원 이상 올랐습니다.

부동산 광풍이 몰아쳤던 2006년의 90%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원인은 무엇일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대출 받아 집 사기가 쉬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소장>"한국은행의 저금리 정책에 대출금리아 낮아져 주택 구매 여력이 발생했다. 강남과 버블세븐 지역의 경우 저가매물에 대한 매입수요가 증가"

담보대출로 감당할 수 있는 대출이자는 가계 소득의 25% 안팎.

지금의 담보대출 이자가 충분히 낮아, 하락한 소득으로도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는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증명하듯 부동산 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2월 244조7980억원으로한달만에 32조3000억원 늘었습니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금융자산의 추락으로 인해 불안을 느낀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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