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템 집중해부] 꽃배달전문점

김대섭 2009. 3. 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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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함 담아 '번개 배달'.. '단골의 씨' 뿌려라전국화원과 가맹 네트워킹.. 어디든 2~3시간이면 배달온라인 이벤트 활성화 기본.. 연예인 모델 홍보도 효과적

꽃은 연인ㆍ부부들을 위한 이벤트와 학생들의 졸업식, 그리고 연주회ㆍ전시회 등 각종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최고의 선물 아이템이다.

또 축하를 하거나 미안함 등을 전달하기 위한 용도로 어떤 자리에서든지 사용할 수 있고 조문(弔問)용으로도 쓰이는 등 수요가 넓기 때문에 사업성도 높은 편이다.

화훼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꽃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쇼핑몰, 온오프라인 복합매장 등을 합해 총 1000여개의 전문점들이 운영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꽃집은 1990년대 중반 온라인 시스템의 발달과 함께 온라인 꽃배달전문점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시스템을 갖추고 전국 각 지역에서 온 꽃 주문을 지점 및 제휴점을 통해 3~4시간 안에 배달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 이렇게 전국 화원들과의 가맹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꽃배달전문점은 100여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꽃집과 온라인꽃배달전문점을 병행하는 창업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온라인 통해 전국 일일 배달꽃배달할인점 '푸르니꽃배달( www.f115.co.kr)'은 10여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단골 고객을 확보한 회원제 꽃배달 쇼핑몰이다. 빠른꽃배달로 불리는 푸르니는 전국 1500여개 화원들과의 제휴로 전국 어디든 2시간 이내에 배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결제의 번거로움 해소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전화 및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고 각종 영수증 및 세금계산서를 주문자 메일로 발급해 꽃 관련 업무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캐쉬백플라워( www.cashflower.co.kr)'는 '꽃값 현금 환급'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실시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곳은 고객이 원하는 품질의 상품을 공급하고 주문금액의 15%를 현금으로 바로 돌려준다. 소비자는 주문할수록 더 많은 현금을 환급 받고 고객은 상품의 질과 서비스에 큰 만족을 느껴 입소문을 내게 되는 '윈-윈' 전략이다.

캐시백플라워 관계자는 "꽃배달전문점은 신속한 배달도 중요하지만 상품의 대한 품질보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성공창업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꽃배달전문점 시장에 진입하는 창업자가 늘어나면서 홍보마케팅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들을 홍보광고 모델로 내세운 꽃배달전문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컬투꽃배달( www.cultwo-flower.com)'은 전국 500여개의 체인점을 구축하고 3시간 이내에 배달이 가능한 온라인 꽃배달전문점이다.

이곳의 특징은 자체 개발한 자동 인트라넷 시스템으로 체계적인 데이타베이스 관리 및 배송시스템을 구축한 것. 주 고객사인 삼성SDS, 포스코, SBS 등 15여개의 기업에 꽃을 공급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 소자본ㆍ무점포 창업 가능경쟁이 치열한 일반 생화전문점 시장을 탈피해 차별화된 '조화'로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꽃배달전문점도 있다.

'웰코트코리아( www.wellcoatkorea.com)'는 생화처럼 만들어진 '숨쉬는 조화'를 숍인숍 매장을 활용해 판매하고 있다.

전문 플로리스트가 제작하는 숨쉬는 조화는 겉보기에는 생화와 구분이 힘들 정도로 정교하며 광촉매 성분을 함유해 항균, 냄새제거, 공기 정화 효과가 있다.

특히 낮에는 실내공기를 정화하고 밤에는 야광 인테리어 및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으로 가정의 거실, 공부방, 욕실, 병원, 사무실, 유아방, 유치원, 흡연실, 자동차 등 다양한 공간에 사용된다.

광촉매 성분(이산화티타늄, TiO2)은 태양이나 형광등의 자외선을 받아 강력한 산화작용을 해 대기 중이나 물 속의 유해한 물질 및 환경 호르몬을 분해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꽃배달전문점은 면적이 클 필요가 없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꽃을 보관할 냉장고 공간과 내외관을 잘 활용한다면 20~30㎡(6~9평) 정도면 가능하다.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초도물품비 등을 포함해 최소 1500만원 정도. 온라인 꽃배달전문점은 인테리어 등이 필요없기 때문에 더 싸다. 온라인 판매를 병행할 경우 네트워크 가맹비는 200만~300만원선이다. 매출은 점포입지 및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마진은 40~50% 정도.

꽃배달전문점의 성공 창업은 최고의 상품을 공급받아 신선하게 유지해 예쁜 포장으로 고객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 꽃뿐 아니라 케이크, 와인 등 부가상품을 접목시켜 판매하는 것도 새로운 매출 창출을 위해 효과적이다.

특히 정기적으로 꽃 수요가 발생하는 기업과 기관 등과 배달 계약을 맺고 직원 및 외부 행사 등에 꾸준히 물량을 제공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일반고객은 물론 기업ㆍ기관 등 단골고객 확보를 위한 꾸준한 홍보마케팅은 필수"라며 "꽃의 신선도를 잘 유지하고 판매량을 정확히 예측해 재고를 최소화해야 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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