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공시]대치은마 84㎡ 7억2000만원'..22% '급락'
최근 2~3년간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강세를 보이던 버블세븐 지역의 공시가격이 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가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자 곤두박질 쳤다.
실제로 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자료에 따르면 강남 대표적 재건축 예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84㎡(전용면적)의 경우 지난해 9억2800만원에서 올해 7억2000만원으로 22.4% 급락했다.
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 전용 72㎡의 경우 지난해 7억5300만원에서 6억300만원으로 19.9% 떨어졌다. 또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단지 전용 65㎡는 지난해 4억6400만원에서 올해 3억6600만원으로 21.1% 하락했다.
이와는 달리 경기도 의정부 민락 산들마을 현대 전용 60㎡의 경우 9억6000만원에서 11억4000만원으로 18.8% 상승했다.
또 양주시 덕정 주공4단지 전용 93㎡의 경우 1억37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으로 16.8% 올랐다.
주택시장의 극심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지역이 급등한 것은 그 동안 덜 올라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뉴타운 조성, 재개발 등 각종 호재까지 겹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이들 지역은 지금까지 가격 상승이 더뎌 소외지역으로 손꼽힌 곳으로 저가라는 점에 각종 개발호재가 더해지면서 아파트값이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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