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외 버블세븐도 '기지개'

<앵커>강남에 이어 다른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긴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지난 주 강남 지역 집값은 상승세가 한 풀 꺾였습니다.

올 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송파구조차 한 주 전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버블세븐 지역은 올 초부터 시작된 집값 상승세를 몰아 뒤이어 꿈틀대고 있습니다.

특히 목동, 용인, 분당은 소폭이나마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버블세븐 아파트값은 3.3㎡당 1천9여만 원으로, 2년여 만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버블세븐 전체에 확산되고 있는 상승 분위기는 오래 가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상승세를 주도해 온 강남권조차 저가 매수세가 끊기면서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최근 강남 시장은 하락장, 또는 약세장에서 나타난 반짝 기술적 반등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실물 경기가 계속 추락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도 전반적으로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과 분당 역시 이번 달 들어 호가가 많게는 4천만원 올랐지만 매수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강남권과 마찬가지로 반짝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부동산114 팀장"강남권 급매물들이 거래되면서 수도권 버블세븐 지역까지 전반적인 매수 심리가 형성되고 있지만 투기지역 해제 결정이 유보되고 거래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일시적인 거래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봄 이사철이 끝나면 당분간 관망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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