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나무꾼·유리의 성..여긴 몰랐지? 제주도 알뜰 여행 코스

2009. 2. 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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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박지영] 고환율로 해외여행이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푸근함'을 느끼기에 더없이 매력적인 제주의 매력이 더 크게 다가온다.

이맘때의 제주는 노란 유채꽃 속에 묻혀있다. 자연이 빚어낸 웅장한 폭포와 한 길 한 길 지날 때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제주는 익숙한 여행지이지만 긴 휴가를 내지 않아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09년 새봄, 관광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제주는 새로운 여행지가 생겨나면서 가봐야 할 장소가 더 많아졌다. 게다가 제주는 해외 유명 여행지가 주는 '화려하지만 낯선 풍경' 대신 '익숙하지만 편안한 풍경'을 보여준다. 여유를 갖고 천천히 제주를 만끽하고, 호텔 등에 설치된 시설을 충분히 이용한다면 관광이 아닌 휴식과 여행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주의 섬, 우도와 마라도

제주는 무인도를 포함, 65개의 섬을 거느리고 있다. 그 중 누워 있는 소의 모습을 닮은 우도는 꼭 둘러봐야 하는 명소. 하루를 다 투자해도 보지 못할 볼거리가 널려 있다. 수직으로 솟은 해안 절벽과 검은 모래 해변 등이 인상적이다. 자동차 여행도 좋고, 자전거를 탈 줄 안다면 여유 있게 페달을 밟는 것도 괜찮다.

제주의 가장 큰 섬을 봤다면, 이제는 제주에서 두 번째로 작은 섬 마라도를 둘러보자. 우리나라 남단에 위치한 마라도는 걸어서 한 시간 정도면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작은 섬이다.

제주의 새로운 관광지

■ The 馬 Park(더마파크)

작년 제주에는 둘러볼만한 새로운 관광지가 생겼다. 말의 고장을 만날 수 있는 '더馬파크', 국내 최대 규모의 유리조형 예술체험 테마공원 '유리의 성', 그리고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박물관 '선녀와 나무꾼'까지 다양하다.

이중 더마파크는 영웅 칭기즈칸의 탄생과 성장, 사랑과 우정, 전쟁과 평화를 한 편의 대서사시로 꾸민 상설 기마공연과 승마를 즐길 수 있는 등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특히, 몽골 현지에서 선발된 세계 최고 기량의 기마 실력을 갖춘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출연하는 '칭기즈칸의 검은 깃발'은 이중 최고의 볼거리. 기마공연장 외에도 몽골촌, 희귀마 관람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 시설이 구비돼 있다.

■ 세계적인 유리 예술 공원, 유리의 성

청정제주에 걸 맞는 맑고 투명한 유리소재와 첨단 건축기법이 조화를 이룬 '유리의 성'은 조형 체험관, 유리전시관, 유리카페 등 총 6동의 복합유리 테마단지로 조성됐다. 이탈리아·체코·일본 등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세계적인 유리예술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또한 유리조형 체험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유리 풍선, 유리 돌고래 등을 만드는 색다른 경험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건물 기둥, 호수의 물 등 파크를 구성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을 뺀 나머지는 모두 유리다. 정원을 수놓은 꽃, 그 사이를 헤엄치듯 조형물로 꾸며진 물고기, 가로등, 작은 인테리어까지 모두 유리로 돼 있다.

수천 장의 판유리를 한 장 한 장 조형미 있게 붙여 쌓아 만든 유리성벽, 그 앞 모자이크 타일로 표면을 장식한 와인잔 등 입구부터 눈길을 끈다.

이어 본관으로 들어서면 동화의 세상을 만나게 된다. 우선 유리로 된 천장을 향해 솟아오른 10여m 높이의 녹색 콩나무가 동심을 자극하고, 바로 건물 뒤쪽에는 끝없이 쏟아지는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 그 옛날의 향수, 선녀와 나무꾼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공간이다. 어른에게는 향수를, 어린이에게는 어른들의 살아왔던 흔적을 보여준다. 옛 서울역의 모습을 만나는 '서울역과 추억의 사진관'에서는 그 당시의 삶을 닮은 다양한 흑백사진들이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1950~80년대 극장의 모습을 재현한 '추억의 영화마을'에서는 그 시대 인기를 누렸던 영화들이 온종일 상영된다.

또한, 정든 학교생활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추억의 학교관'은 성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이 밖에 달동네 마을, 도심 상가거리, 옛 장터거리 등 시간을 거스르는 타임머신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여유있는 산책길에 오르다

제주에 오면 올레('좁은 길'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를 빼놓을 수 없다. 지금까지 올레는 말미오름을 거쳐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를 잇는 1코스를 비롯해 12개 코스가 소개됐다. 바다와 하늘, 한라산을 끼고 걷는 162㎞ 길이의 올레는 제주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한 번 걷기 시작하면 하나의 코스를 주파하는데 족히 5시간이 필요하다. 제주 올레는 동네 사람들만 아는 옛길, 작은 길을 찾아내 잇고, 없는 길을 뚫어가며 느리게 만들어졌다. 제주를 한 바퀴 도는 코스라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제주도 7대 관광지 여행 상품

세계투어(구 호도투어·www.segyetour.com)는 제주를 대표하는 7대 관광지와 새로운 관광지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우도와 마라도 섬투어뿐 아니라, 새로 생긴 더마파크, 유리의 성, 선녀와 나무꾼 투어 등도 즐길 수 있다. 2박 3일 일정. 성인 23만5000원, 만 13세 미만 어린이 19만5000원. 문의 02-6900-9055

박지영 기자 [bat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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