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다시 늘었다

2009. 1. 29. 19: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작년 11월말 16만2570채…넉달만에 최고치 경신

정부의 온갖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주택이 넉 달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토해양부가 29일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16만2570채라고 발표했다. 그 앞달(15만5720채)에 견줘 6850채 늘었고, 정부가 미분양 집계를 시작한 1993년 이후 사상 최다였던 지난해 7월의 16만595채보다 1975채 증가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뒤 미분양 주택'이 앞달보다 4795채나 늘면서 미분양 증가를 주도했다. 준공 뒤 미분양은 이로써 4만4259채에 이르러,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7월의 4만562채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지난해 7월 1437채에서 11월에는 2263채로 넉 달 동안 57.5% 늘었다. 수도권 전체로는 같은 기간 2만2977채에서 2만5866채로 12.6% 증가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정부 대책이 분양값을 낮추기보다는 건설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나오다 보니 큰 효과를 못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11·3 대책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 큰 것 같다"고 해명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한겨레> [ 한겨레신문 구독| 한겨레21 구독]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